어머니가 위독하시단
전화가 왔던 어느 늦은 밤에
내일 정오를 못 넘길 것 같다는
말에 서둘러 짐을 쌌지
떨리는 손으로 겨우
운전대를 잡고 내비를 찍으며
내가 도착할 때까지만 부디
버텨내 주길 기도했지
흐릿한 시야로 창밖을 보면서
걸려 오는 전화 소리를 듣지 못한 채
원수의 토닥임도 마다치 못할
깊은 슬픔에 잠긴 채 고향에
도착해서 마주한 엄마 몰골은
손목과 발목 둘레가 엇비슷해진
부쩍이나 야윈 엄마 품속에
안겨서 설움을 토했지
엄마, 몸이 왜 이리 차
엄마, 막내딸 왔어 눈 좀 떠 봐
엄마, 이젠 안 아픈 거 맞지?
미소로 떠났던 0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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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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