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Posts

Showing posts with the label Jungyi

없는 자리 (Residue) - 정이 (Jungyi)

머물고픈 순간은 다 지나갔던가 몇 날의 기억들이 당연하다는 듯 사라졌을까 이 물은 결국 흐르고 고일 수가 없나 봐 힘써 머물러볼래도 바다로 갈 운명인가 봐 숨 막히는 새 물에 잠겨 길을 잃어도 나 잊지 않을 수 있을까 정말 잊지 않을 수 있을까 희미해지지 마 진심으로 날, 태워질 우리를 영영 잊지 마 여정의 끝에 나 이를 악물고 인사를 건네고 영원할 진심만 수도 없이 희미해지지만 진심으로만 채워진 맘을 이 곳에 두고 사라질 시간만 흔적을 남겨두고 잊지 않을 수 있을까 희미해지지 마 진심으로 날, 태워질 우리를 영영 잊지 마 여정의 끝에 나 이를 악물고 인사를 건네고 영원할 진심만 수도 없이 희미해지지만 진심으로만 채워진 맘을 이 곳에 두고 사라질 시간만 흔적을 남겨두고 언젠가 다른 지금이 온다면 그런 날이 온다면 흩어진 단어를 주워 담아 노래를 만들자 지워지지 마 우릴 잃지 마 새겨질 너와 날 영영 잊지 마 아아, 희미해지지만 진심으로만 채워질 맘을 저 곳에 두면 사라질 시간만 흔적조차 없이 새 길을 채우겠지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뿌리 (Uprooting) - 정이 (Jungyi)

지친 뿌리를 털었네 아직 머물고 싶었음에도 떠밀려 내뽑혔네 맞아 그리 싫지는 않아 묻은 흙이 다 떨어지려면 얼마가 걸릴까 희석될 흔적은 그리움도 못 되려나 차근히 넓은 곳으로 가고 싶어 흐르는 길 끝엔 파도가 덮쳐올 걸 알아 알아 이명이 들려 아-무-것-도 안 들려 소란한 고요가 나를 괴롭혀 끝없는 파도가. 새 물이, 공기가 쏟아진다 폭우처럼 쏟아진다 폭우처럼 쏟아진다 폭우처럼 뿌리는 지느러미 난 물이 될 거야 바다가 될 거야 차근히 넓은 곳으로 가고 싶어 흐르는 길 끝엔 파도가 덮쳐올 걸 알아 알아 이명이 들려 안 들려? 소란한 고요가 나를 괴롭혀 끝없는 파도가. 새 물이, 공기가 쏟아진다 폭우처럼 쏟아진다 폭우처럼 쏟아진다 폭우처럼 뿌리는 지느러미 난 물이 될 거야 바다가 될 거야 이명이 들려 안 들려 소란한 고요가 나를 간질여 끝없는 파도가. 새 물이, 공기가 쏟아진다 폭우처럼 쏟아진다 폭우처럼 쏟아진다 폭우처럼 뿌리는 지느러미 난 물이 된 거야 바다가 될 거야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분갈이 (Repotting) - 정이 (Jungyi)

어느 날 씨앗은 초록을 틔우고 뿌리를 내린다 작은 세상을 만든다 내 몸에 꼭 맞는 이곳 마침내 찾아낸 나의 안식처 이걸로 됐어 이걸로 됐어 이 흙 안에서 영원히 살고 싶어 지렁이 친구랑 적당한 햇살로 끝은 없을 것만 같지 … 그러나 이미 새로운 화분에 맞춰 몸집이 커졌으니 이제 와선 돌아갈 수 없다.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