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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with the label 19990619

비행기 모드 (Airplane Mode) - 19990619

평범하고 따분한 하루를 보내다 창밖에 있는 해가 떠버렸어 갑자기 너의 근황이 궁금해서 우리 카톡 방에 들어왔어 근데 실수로 정말 실수로 진짜 실수로 카톡을 보내버렸어 근데 정말로 아니 진짜로 사심이 있는 게 아니야 너와의 연애가 끝나고 보니까 나는 친구가 한 명도 없어 너에게 집중을 시키기 위해서 날 비행기 모드로 개조했던 거니? 오오 모든 게 정말 모든 게 나의 모든 게 비행기 모드가 됐어 오오 정말로 아니 진짜로 심심해서 보내봤어 자고 일어나면 후회하겠지? 다음부턴 쥐 죽은 듯 비행기 모드로 들어갈 거야 내일부턴 쥐 죽은 듯 비행기 모드로 들어갈 거야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알 수 있어 (I Knew It) - 19990619

알 수가 있어 무슨 생각 하는지 이젠 알 수 있어 네가 또 왜 그런 표정을 짓는지 알 수가 있다는 건 아마도 우리가 정말로 편안해진 사이라는 걸 너의 웃음과 나의 바보 같은 표정 실없는 농담도 익숙해져 버린 우리의 모습을 알 수가 있다는 건 그만큼 우리가 정말로 당연해진 사이라는 걸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새벽 (Guilty Pleasure) - 19990619

어쩌다가 또 너와 함께 밤을 새버렸어 졸립다가도 가끔씩 커져있는 내 마음 아무 죄 없는 침대 커버는 하루 종일 바껴 커튼 사이로 조금씩 스며드는 아침해는 우린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야? 웃기다가도 가끔은 슬퍼질 때가 있지 계속 그렇게 아쉬워하는 눈빛으로 가줘 너가 떠나는 날에는 내 하루가 너무 길어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단물 빠진 껌 (Chewed up Gum) - 19990619

언제부턴가 우리 관곈 마치 사그라드는 불씨 너의 무덤덤한 아랫도리 내 건 토핑용 가쓰오부시 언제부턴가 네 얼굴엔 언제 끝나냐는듯한 표정 이젠 따분해진 네 목소리 밀린 숙제를 대충 하듯이 식어버린 치킨을 먹듯이 김빠진 콜라를 마시듯이 단물 빠진 껌을 씹듯이 단물 빠진 껌을 씹듯이 ------ Source: genie | Romaniz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