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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with the label Kim Gilyoung

우리 사이의 온도 (Temperature Between Us) - 김길영 (Kim Gilyoung)

창문을 조금 열은 방 너는 아무 말도 안 했지 괜히 길어진 침묵이 우리 사이를 대신 말해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게 익숙해진 거리감 손에 닿을 듯 말 듯 한 이런 공기 속에 우린 있어 괜찮은 척 웃어보지만 서로 알고 있잖아 조금 식어버린 마음은 아직 놓지 못했다는 걸 우리 사이의 온도는 딱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이라 부르기엔 조금은 애매한 정도 불을 켜지도 끄지도 못 한 채 그 자리에 멈춰 서 서로를 바라보는 지금 이게 끝은 아닌 것처럼 차라리 차가웠다면 쉽게 돌아섰을 텐데 조금 남은 온기가 자꾸 발을 잡아 우리 사이의 온도는 딱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이라 부르기엔 조금은 애매한 정도 불을 켜지도 끄지도 못 한 채 그 자리에 멈춰 서 서로를 바라보는 지금 이게 끝은 아닌 것처럼 혹시 너도 나처럼 정답을 피하고 있다면 이 어정쩡한 맘이 아직 있다면 우리 사이의 온도는 딱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이라 부르기엔 조금은 애매한 정도 불을 켜지도 끄지도 못 한 채 그 자리에 멈춰 서 서로를 바라보는 지금 이게 끝은 아닌 것처럼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없는 얘기 (A Story that doesn't Exist) - 김길영 (Kim Gilyoung)

괜히 물어봤어 잘 지내냔 말 대답을 기다린 건 아닌데 휴대폰을 내려놓질 못 했어 창밖은 늘 보던 거리 오늘은 조금 낯설어 우린 언제부터 이렇게 말을 아꼈을까 별일 아닌 표정으로 서로를 지나치고 할 말은 많았는데 입에 올리진 못 했어 없는 얘기만 늘어놔 중요한 건 빼놓은 채 얘기만 늘어놔 진심은 뒤로한 채 괜찮은 척 웃다가 집에 와서야 숨을 고르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오늘도 넘기겠지 우린 그런데 꽤 익숙해졌잖아 잘 지낸다는 말 뒤에 숨긴 표정들 굳이 꺼내면 더 복잡해 질까 봐 없는 얘기만 늘어놔 진심은 뒤로한 채 괜찮은 척 웃다가 집에 와서야 숨을 고르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오늘도 넘기겠지 우린 아직 거기까진 아닌가 봐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아무 말 없이 (Without Saying Anything) - 김길영 (Kim Gilyoung)

불이 켜진 채로 나를 기다리는 창문 속 너를 보며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가득히 안고서 너에게로 창밖은 조금 시끄럽게 시간이 흐르고 있고 우린 조용히 흘러간 시간 속에 멈춰있고 편하기만 했어 별일 아닌 대화들이 괜히 웃음 짓게 만들었어 아무 말 없이 같이 앉아 각자 다른 생각을 해봐도 이 시간이 어색하지 않다면 그걸로 충분한 거야 아무 말 없이 사랑이란 말을 꺼내지 않아도 이게 사랑이야 함께 앉아 있는 순간들이 오히려 내겐 특별한 밤이었어 아무 말 없이 같이 앉아 각자 다른 생각을 해봐도 이 시간이 어색하지 않다면 그걸로 충분한 거야 아무 말 없이 사랑이란 말을 꺼내지 않아도 이게 사랑이야 아무 말 없이 사랑을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하루가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같이 흘러온대도 영원하게 밀려오는 물결처럼 우린 사랑하자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참 묘하게도 (Strangely Enough) - 김길영 (Kim Gilyoung)

네가 떠난 뒤에 문득 바람 소리가 다르게 들려와 별일 아닌 말투 하나에도 하루가 조용히 흔들리고 어떤 순간들엔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된 것처럼 너에게만 향하던 마음이 이상하게 낯설기만 했어 말하지 못 한 마음들이 틈새에서 천천히 올라와 참 묘하게도 네가 없을수록 네가 더 또렷해진다 아무 말도 없는 공기 속에서 네 흔적만 나를 붙잡고 있고 참 묘하게도 별일 없던 하루도 결국 너로 채워진다 나도 모르게 네가 머물던 자리 앞에 멈춰 서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짓다가도 내 마음만 혼자 크게 울렸던 거야 지우려 해본 감정들이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밤이야 참 묘하게도 네가 없을수록 네가 더 또렷해진다 아무 말도 없는 공기 속에서 네 흔적만 나를 붙잡고 있고 참 묘하게도 별일 없던 하루도 결국 너로 채워진다 참 묘하게도 생각만으로 하늘이 흔들리고 지나가려 했던 마음들이 지나치지 못하게 만들어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어쩌면 난 (Maybe I) - 김길영 (Kim Gilyoung)

어쩌면 난 네가 흘린 작은 말들에도 오래 머물러 eojjeomyeon na nega heullin jageun maldeureodo orae meomulleo 별일 아닌 표정 하나로 하루를 꾹 참고 견뎌내곤 해 byeoril anin pyojeong hanaro harureul kkuk gyeondyeonaegon hae 가까이 있어도 더 멀게 느껴져 말하려다 삼킨 말들만 쌓여 gakkai isseodo deo meolge neukkyeojyeo malharyeoda samkin maldeulman ssahyeo 괜찮아 보였던 날들 뒤에 천천히 너로 흔들리는 내가 보여 gwaenchanha boyeottdeon naldeul dwie cheoncheonhi neoro heundeullineun naega boyeo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데 왜 꼭 마지막에야 malhaji anhado al geot gateunde wae kkok majimageya 마음은 너에게 가 있을까 maeumeun neoege ga isseulkka 지금도 난 네가 웃던 순간들만 괜히 반복하곤 해 jigeumdo nan nega utdeon sungandeulman gwaenhi banbokhagon hae 별것 아닌 얘기 속에도 너를 찾고 있는 나를 바라봐 byeolgeot anin yaegi sogedo neoreul chatgo ittneun nareul barabwa 숨기려 해도 티가 나는 마음이 어느새 너에게 기울어져가 sumgiryeo haedo tiga naneun maeumi eoneusae neoege giureojyeoga 괜찮아 보였던 날들 뒤에 천천히 너로 흔들리는 내가 보여 gwaenchanha boyeottdeon naldeul dwie cheoncheonhi neoro heundeullineun naega boyeo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데 왜 꼭 마지막에야 malhaji anhado al geot gateunde wae kkok majim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