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조금 열은 방
너는 아무 말도 안 했지
괜히 길어진 침묵이
우리 사이를 대신 말해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게
익숙해진 거리감
손에 닿을 듯 말 듯 한
이런 공기 속에 우린 있어
괜찮은 척 웃어보지만
서로 알고 있잖아
조금 식어버린 마음은
아직 놓지 못했다는 걸
우리 사이의 온도는
딱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이라 부르기엔
조금은 애매한 정도
불을 켜지도 끄지도 못 한 채
그 자리에 멈춰 서
서로를 바라보는 지금
이게 끝은 아닌 것처럼
차라리 차가웠다면
쉽게 돌아섰을 텐데
조금 남은 온기가 자꾸
발을 잡아
우리 사이의 온도는
딱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이라 부르기엔
조금은 애매한 정도
불을 켜지도 끄지도 못 한 채
그 자리에 멈춰 서
서로를 바라보는 지금
이게 끝은 아닌 것처럼
혹시 너도 나처럼
정답을 피하고 있다면
이 어정쩡한 맘이
아직 있다면
우리 사이의 온도는
딱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이라 부르기엔
조금은 애매한 정도
불을 켜지도 끄지도 못 한 채
그 자리에 멈춰 서
서로를 바라보는 지금
이게 끝은 아닌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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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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