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널 마주치면 우린 어떨까 기다리던 내 마음속에 너가 불을 다시 밝혀줄래 우연히 널 마주치면 난 웃을 수 있을까 보고 싶었던 건 아니야 그저 그냥 우연히 너를 떠올릴 뿐야 안녕 난 요즘 나름 잘 지내 뻔한 이별 노래만 듣고 살곤 해 그 노래 가사는 꼭 우리 얘길 닮았네 내 플레이리스트엔 전부 너로 가득한데 이러면 안 되는거잖아 지우지 못한 사진을 보고 난 웃고 있어, 또 웃고 있던 사진 한 장에 담긴 우리가 (행복해 보여)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면 우연히 너의 집 앞으로 가고 있어 우리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네 첫사랑이라 영원한 걸까 같이 맞춰 입던 옷 해 지고 별을 보던 곳 서울의 야경과 너를 담았어 내 눈동자 그 속에 사랑했던 너는 어디로 생각나 버렸어 또 우연히 널 마주치면 우린 어떨까 기다리던 내 마음속에 너가 불을 다시 밝혀줄래 우연히 널 마주치면 난 웃을 수 있을까 보고 싶었던 건 아니야 그저 그냥 우연히 너를 떠올릴 뿐야 요즘엔 나는 음악보단 표정관리를 연습해 너를 마주한다면 어떤 표정 지을까 고민해 요 정도로 내 노래를 인스타에 올렸다면 네 폰에 한 번은 내가 나타났을 텐데 우리 사진을 지워 너무 어렸던 나라 지울 생각도 못 하고 볼펜으로 우리를 그려왔다고 봄이면 너의 손을 여름이면 그 향수를 가을이면 춥다고 겨울엔 널 꼭 안았어 난 도대체 뭐가 문제인데 너로 인해 내가 사랑을 배웠는데 시간이 지나고 우리가 어른이 된다면 약속해 줘 나랑 마주할 땐 나쁜 표정 짓지 말기 나도 웃을 테니 나를 안아주길 우리의 운명일지라도 아님 우연일지라도 우연히 널 마주치면 우린 어떨까 기다리던 내 마음속에 너가 불을 다시 밝혀줄래 우연히 널 마주치면 난 웃을 수 있을까 보고 싶었던 건 아니야 그저 그냥 우연히 너를 떠올릴 뿐야 우연히 너를 떠올릴 뿐이야 깊은 뜻은 없어 추억일 뿐이야 너도 알잖아 babe 이렇게 쉬운 사이는 아니었던 거야 우연히 너를 마주치면 어떨까 우린 웃을 수 있을까 그저 우연히 너를 떠올릴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