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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Emergency Declaration) - 이오몽 (Lee Omong)

저 멀리 보이는 아득한 하루 귓가에 스치는 소리 움츠린 맘으로 헤매이던 밤 내일이 있을까 멈춘 시곗바늘의 끝 희미해져 버린 맘이 언젠가 닿을 수 있을까 기다리다 지친 너에게 저 달빛으로 날아가 가장 자유로운 날갯짓으로 오직 내 목소리를 따라서 거친 바람을 타고 길을 잃게 된대도 괜찮을 거야 언제 어디에 있어도 다시 날아오를게 노을빛에 물든 구름 사이로 내 맘을 그려 봐 숨 가쁘게 달려왔던 멍든 시간들 사이로 언젠가 말할 수 있을까 기다리다 지친 너에게 저 달빛으로 날아가 가장 자유로운 날갯짓으로 오직 내 목소리를 따라서 거친 바람을 타고 길을 잃게 된대도 괜찮을 거야 언제 어디에 있어도 다시 날아오를게 더 멀어지는 이 세계의 끝 다 무너져 내린다고 해도 내가 이곳에 있을게 저 달빛으로 날아가 가장 자유로운 날갯짓으로 너와 내 목소리를 따라서 거친 바람을 타고 길을 잃게 된대도 괜찮을 거야 언제 어디에 있어도 다시 날아오를게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산렴 (珊瀲) (Sanryeom) - 이오몽 (Lee Omong)

사뿐히 나리는 물마루에 아스라이 깃든 달무리 여린 날 넘어 별빛 나린 시린 밤도 설레는구나 한 발짝씩 딛어보는 걸음 빛가람이 간질이고 소란히 부시게 뛰노는 날을 아름드리 담아내리 찬란한 빛 따라 하루를 가오리오 못내 꾸는 꿈이라 할지어도 보란 듯이 나아갈지어니 더는 망설일 이유는 없으리라 물결따라 여명을 가오리오 찰낫 빛 한조각 품고서는 더운 밤을 틔워 보일지니 그루잠 사이 피어난 그림이어라 손 끝에 수놓인 물비늘 아라의 너울이 일렁이어 잔잔한 파동이 스미어도 달뜬 마음 내리고 가오 어슴푸레 스며들은 시간 밤 이슬 향 잊어낸 채 아쉬운 맘 고이 접어두노니 아스라이 지지 않길 찰랑한 놀 따라 바다를 날으리오 찰낫 빛 한아름 품고서는 따스한 꿈 꾸며 갈지어니 열대야에 피어난 그림이어라 덧 없는 단 하루의 결실은 피고 지며 되뇌어도 맘 한 쪽에 적어내 담아 간직하리 나 끝까지 찬란한 빛 따라 하루를 가오리오 못내 꾸는 꿈이라 할지어도 보란 듯이 나아갈지어니 더는 망설일 이유는 없으리라 놀 빛 따라 바다를 날으리오 찰낫 빛 한아름 품고서는 단 한 번 여름 밤 꿈이어도 다원히 크게 피어난 그림이라 다음 밤을 약속할 기억이라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