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히 나리는 물마루에
아스라이 깃든 달무리
여린 날 넘어 별빛 나린
시린 밤도 설레는구나
한 발짝씩 딛어보는 걸음
빛가람이 간질이고
소란히 부시게 뛰노는 날을
아름드리 담아내리
찬란한 빛 따라 하루를 가오리오
못내 꾸는 꿈이라 할지어도
보란 듯이 나아갈지어니
더는 망설일 이유는 없으리라
물결따라 여명을 가오리오
찰낫 빛 한조각 품고서는
더운 밤을 틔워 보일지니
그루잠 사이 피어난 그림이어라
손 끝에 수놓인 물비늘
아라의 너울이 일렁이어
잔잔한 파동이 스미어도
달뜬 마음 내리고 가오
어슴푸레 스며들은 시간
밤 이슬 향 잊어낸 채
아쉬운 맘 고이 접어두노니
아스라이 지지 않길
찰랑한 놀 따라 바다를 날으리오
찰낫 빛 한아름 품고서는
따스한 꿈 꾸며 갈지어니
열대야에 피어난 그림이어라
덧 없는 단 하루의 결실은
피고 지며 되뇌어도
맘 한 쪽에 적어내 담아 간직하리
나 끝까지
찬란한 빛 따라 하루를 가오리오
못내 꾸는 꿈이라 할지어도
보란 듯이 나아갈지어니
더는 망설일 이유는 없으리라
놀 빛 따라 바다를 날으리오
찰낫 빛 한아름 품고서는
단 한 번 여름 밤 꿈이어도
다원히 크게 피어난 그림이라
다음 밤을 약속할 기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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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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