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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with the label Hakyun

유온 (殘雪留溫) (Lingering Warmth) - 하균 (Hakyun)

차가운 손등 위로 꽃이 피어나려나 홀로 견딘 겨울이 얼마나 시렸나 아파 와요 지나간 계절은 그대로 남아서 영원히 새겨져 아려오겠지만 다가올 계절에 기다리고 있을게 멈춰 선 마음도 이제 떠나가요 새벽빛 하늘 구름에 미소를 짓고선 살아나는 모든 품에 잠시 안겨도 돼요 떠나가는 아쉬움에는 인사를 하고요 어제와 같은 오늘에 주저앉지 마요 얼어붙은 마음에 멈춰 서 있었나요 잠든 밤 홀로 깨어 그대로 남아서 끝도 없이 떠나간 사람은 마음에 남아서 영원히 새겨져 아파오겠지만 다가올 사랑에 안길 수 있도록 감은 눈을 뜨면 거기 머무를게 새벽빛 하늘 구름에 미소를 짓고선 살아나는 모든 품에 잠시 안겨도 돼요 떠나가는 아쉬움에는 인사를 하고요 그리 길지 않은 시간 그저 있어 줘요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자유로이 (egress) - 하균 (Hakyun)

자유로이 가만히 옆에 있어도 돼 어지러운 하루가 지나 고요한 새벽에 닿아가 거세지는 파도에 무너지지 말아요 잠시만 숨을 참고 내려와 숨을 나눠 줄게 봄날이 올 걸 알아 저 멀리에 있어도 한 편의 시가 되어 위로할게 자유로이 언제든 떠나가면 돼 아무 말 없이 옆에 누워 거세지는 파도에 무너지지 말아요 잠시만 숨을 참고 내려와 숨을 나눠 줄게 봄날이 올 걸 알아 저 멀리에 있어도 한 편의 시가 되어 위로할게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파랑 (Parang) - 하균 (Hakyun)

바람은 정처 없이 떠돌고 내 마음도 그런 것 같아 계절은 속절없이 흐르고 너는 아직 그곳에 있어 자유로이 춤추던 너의 모습이 희미해져 가 아무것도 남지 않을 이 세상 속에서 외쳐 본다 바람 따라 가다 보면 사라질 아픔 차오르는 슬픔은 구름이 되어 내리는 추억들이 젖어 가면 파도에 무뎌질 나의 마음아 어릴 적 바라본 풍경에서 따스한 바람 불어와 너에게 전해 줄 말이 있어 그래서 멈출 수 없어 바래진 너의 하늘 그 너머 별은 떠 있을까 바람 불어와 이제야 나의 눈동자를 바라봐 줘 바람 따라 가다 보면 사라질 아픔 차오르는 슬픔은 구름이 되어 내리는 추억들이 젖어 가면 파도에 무뎌질 나의 마음아 마주한 너의 심장 앞에 서서 귀 기울여 보다가 편안함에 이른 것만 같아 조용히 지나쳐 간다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WAYRA - 하균 (Hakyun)

머무르고 싶은 나의 마음은 스쳐 가는 봄바람이 되어 닿지 못해 흩어질 뿐이네 아쉬워만 하다 끝나가다 어쩔 줄 모르던 내 사랑은 여름비가 되어 식어가네 가만히 바라보다가 지나쳐 가는 바람 사이로 머물러 있던 수많은 마음들 흩어져 사라진대도 떠나가는 계절들 사이로 바람이 되어 다시 불어가 가을 다가와 비어가는 마음 서성이다 끝나가는 하루 영원히 전하지 못할 말들 파도마저 얼어붙고선 차가워진 도시에 남아서 따뜻하던 기억을 안고서 가만히 바라보다가 지나쳐 가는 바람 사이로 머물러 있던 수많은 기억들 흩어져 사라진대도 떠나가는 계절들 사이로 바람이 되어 다시 불어가 내 마음이 불어와 떠나가는 세상 끝에 서 있다가 바람이 되어 간다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blu leaf - 하균 (Hakyun)

지나치는 바람 코끝을 맴도는 너의 향기일까 무뎌질 만큼의 시간이 지나도 흩어지질 않아 아름다워서 사라지는 걸 아무 일도 아니라고 해줘 텅 비어버린 마음은 누가 바라볼까 사랑은 아직 꽃피지 못한 것만 같아 초라한 마음을 건네려 보다가 망설여지는 건 빛나는 너만은 그 모습 그대로 있어 주길 바래 아름다워서 사라지는 걸 아무 일도 아니라고 해줘 텅 비어버린 마음에 누가 머무를까 사랑은 아직 여물지 못한 것만 같아 사랑이 나를 비추어 추락하게 되어 아픔이 나를 잠기어 자라나게 되어 살아가는 나를 보아 떠나가려 하나 죽어가는 나를 보아 기다려 주려나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소년, 소녀에게 (A Boy, To a Girl) - 하균 (Hakyun)

사랑해 한마디가 어려워 운동장 몇 바퀴를 걸었을까 서성이다 마음만 커져가면 아무것도 너에게 전해 줄 수 없네 사랑은 아프다 아려오다 사라지는 건가요 새하얗던 내 세상이 새빨갛게 물들어가 내 마음은 아파온 만큼 자라나지 않아서 닿을 수 없어 그저 멀리 바라보네요 어딜까 그대로 서 있구나 파도와 하늘은 분주한데 너와 난 이대로 멀어져 어제에 남아 하루가 비어서 슬퍼진다 사랑을 그렇게 지워내도 늘 남아 있구나 잊어 보려 그때 우릴 바라보다 아파 오니까 내 마음은 아파온 만큼 자라나지 않아서 닿을 수 없어 그저 멀리 바라보네요 정처 없이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마주치게 될까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