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참 포근하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차가운 눈꽃이 내려와 바람에 내 손을 스치고 지나가서 거리에 조금씩 소복이 쌓여가 유난히 따뜻했어 참 많이 그랬었어 너와 있는 계절이 참 그랬어 첫눈이 내리는 이 거리를 걷고 걸었어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 않았어 시린 내 모습에 네가 지쳐 떠난 생각 하면 나를 바라봐 주던 너의 눈가에 차갑게 맺어진 동그란 조각들 내리는 네 마음을 가만히 보던 나야 그새 너란 계절이 지난 거야 흰 눈이 내리는 이 거리를 걷고 걸었어 이 거리 가득 하얀 눈이 내렸어 뒤를 돌아봐도 아무 흔적조차 없을 만큼 그리워해도 이젠 아무도 없는 여기 눈꽃이 내리면 이 거리를 걷자 했었어 둘이서 같이 손잡고 걷자 했었어 시간이 지나서 나만 혼자 여기 와서 미안해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