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위대한 역사가 있어 그런 기억 덕에 지금을 살고 있어 아무도 기억하지 않아도 누구도 관심 주지 않아도 위대한 역사는 지금도 어딘가에 숨 쉬고 있어 유행 계속 쫓기에는 나는 너무 어른 삶의 흐름 타면서 익혀 온전히 사는 법을 보라색 노선 끝에 가서 뱉던 즉흥 랩 rhyme이 맞지 않았지만 마음은 잘 맞아 쿵쿵대던 지하실 몇 명은 가출 청소년 20대 형, 누나들의 날티 멋져 보여 십시일반 소주에 캔 참치, 컵라면 그때 짱 먹던 DMX, Ruff Ryders Avirex 오버핏 송탄에서 구했대 짝퉁일 수도 있지만 아웃핏은 죽이네 민증 있는 형이 담배 살 땐 거의 어미 새 도넛을 만들어 Dilla가 누군지 모를 때 인천에서 성남까지 힙합 좋아하는 애들이 다 모여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짓 골라 하지 학교 친구보다 여기에 더 정 붙여 첫 여친도 만들었지 거기서 내 비트에 랩 하겠다고 기웃거리던 모습 기억나 날 귀여워한 성혁이 형 까먹었지 영섭이 형의 기일을 군대에서 소식 듣고 그렇게 울었으면서 진표 형 3집에 몇 명이 참여했을 때 전부 자기 일처럼 여기며 그 순간을 celebrate 만약 이걸 듣는다면 마음 전해 에지에게 이기적이었던 날 용서해 줘, 이런 제길 반복되는 잡념들 자꾸 나를 괴롭혀 반복되는 상황들 남의 탓을 해봤어 반복되는 잡념들이 나를 괴롭혀 감정에 빠져서 돌보지 못했어 2004년쯤이었지 발자국 나온 뒤 오랜만에 연락 온 영섭이 형 만났지 선명히 기억나 신촌의 어느 카페 '동대문 도매 일이 지겨워 다시 랩 할래' 데뷔 EP를 낸 나의 대답은 비관적 '형 꿈 쫓지 마' 그때 표정은 실망스러움 JP 3집 때랑 상황이 달라 패러다임이 바뀌었어 현실적으로 도매상이 빨라 그때 형이 꿈을 쫓았다면 지방의 어느 여관방에서 연탄불 안 피웠을까? 좆같은 일을 겪으면 난 그때 일을 상기해 간절했던 꿈 감사하게도 난 살기에 유행만을 쫓기에는 이건 나의 삶 여전히 쫓아야 해 멋진 꿈 나의 이상 병신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