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곱 시 반 양말은 짝짝이 늘 걷던 골목을 돌아 좀 늦은 인사 반듯한 발자국 난 비껴 찍혀서 원래 이런 사람인 줄로만 알았어 신발끈 고쳐 신고 움츠러든 어깨 다시 또 발을 떼 뚜루 두두두두 두뚜 오늘 좀 다른 길을 또 돌아 매일 삐뚤빼뚤 걸어 결국 도착할 걸 뚜루 두두두두 두뚜 조금 늦은 나를 위해 길은 천천히 날 닮아 알 것 같아 저녁 여섯 시 반 가로등 하나둘 늘 닫힌 유리문 앞 문득 멈춘 걸음 괜히 조급해진 마음이 앞서고 여태 멈춰선 줄로만 알고 있었어 신발끈 살짝 풀고 가벼워진 어깨 이제 한 발을 떼 뚜루 두두두두 두뚜 오늘 좀 다른 길을 또 돌아 매일 삐뚤빼뚤 걸어 결국 도착할 걸 뚜루 두두두두 두뚜 조금 늦은 나를 위해 길은 천천히 날 닮아 알 것 같아 익숙해진 척 전부 괜찮은 듯이 남들과 보폭 맞춘 뒤 왜 난 숨이 찰까 뚜두 뚜두두두 두뚜 오늘 좀 다른 길을 또 돌아 매일 삐뚤빼뚤 걸어 결국 도착할 걸 뚜루 두두두두 두뚜 조금 늦은 나를 위해 길은 천천히 날 닮아 알 것 같아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