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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with the label Blanket Soul

새벽 첫차 (First Train at Dawn) - 블랭킷 소울 (Blanket Soul)

새벽 첫차가 천천히 문을 열고 젖은 우산을 무릎 위에 세워 어제 적어 둔 작은 주소 하나 손에 꼭 쥔 채 너를 찾아가 오래 미뤄 둔 그 한마디가 목 안에 남아서 걸음을 늦춰 네가 머물던 작은 식탁 앞에 늦게 도착한 계절처럼 서 있어 잘 지냈냐는 쉬운 말 하나도 끝내 꺼내지 못한 채 문밖에 남아 있네 골목 모퉁이 빵집의 불이 켜지고 낡은 자전거 담장 곁에 기대어 우리 나누던 종이컵 두 개처럼 아무도 모르게 하루가 식어 가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던 말 왜 너를 만날수록 더 아파지는지 네가 머물던 작은 식탁 앞에 늦게 도착한 계절처럼 서 있어 잘 지냈냐는 쉬운 말 하나도 끝내 꺼내지 못한 채 문밖에 남아 있네 혹시 네가 웃으며 문을 열어 준다면 나는 변명 대신 이름만 부를게 돌아갈 길을 잃은 사람처럼 오늘의 나를 네 앞에 둘게 네가 머물던 작은 식탁 앞에 늦게 도착한 계절처럼 서 있어 이제는 정말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너를 부르는 순간 다시 그날이 되네 새벽 첫차가 다시 길을 나서고 말하지 못한 내 마음만 남아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돌아오는 길 (On the Way Back) - 블랭킷 소울 (Blanket Soul)

아무 말 없이 길을 나와 익은 하루를 뒤로 두고 낯선 길 위에 나를 놓고 한참을 가도 네가 보여 멀리 가면 잊을 줄 알았어 다른 하늘 아래 나를 두면 너와 걷던 길이 자꾸 나를 따라와 바람이 불 때마다 네가 오는 것 같아 멀리 떠나온 건 너를 잊기 위해서인데 내가 가는 모든 곳에 너만 남아 있네 작은 방 하나 불을 켜고 창가에 앉아 밤을 보네 낯선 도시의 긴 불빛도 오늘은 왠지 참 외롭네 그때 너와 함께 왔다면 이 밤도 조금은 달랐을까 너와 걷던 길이 자꾸 나를 따라와 바람이 불 때마다 네가 오는 것 같아 멀리 떠나온 건 너를 잊기 위해서인데 내가 가는 모든 곳에 너만 남아 있네 얼마나 더 가야 너를 놓을까 낯선 길 끝에 너 없는 내가 아무렇지 않게 웃을 수 있을까 돌아갈 곳은 아직 너인가 봐 멀리 돌아온 길 결국 너로 향하네 낯선 밤을 지나도 네가 자꾸 생각나 다 잊은 줄 알았던 그 마음이 남아서 돌아갈 내 마음엔 아직 네가 있네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