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 없이
길을 나와
익은 하루를
뒤로 두고
낯선 길 위에
나를 놓고
한참을 가도
네가 보여
멀리 가면
잊을 줄 알았어
다른 하늘 아래
나를 두면
너와 걷던 길이
자꾸 나를 따라와
바람이 불 때마다
네가 오는 것 같아
멀리 떠나온 건
너를 잊기 위해서인데
내가 가는 모든 곳에
너만 남아 있네
작은 방 하나
불을 켜고
창가에 앉아
밤을 보네
낯선 도시의
긴 불빛도
오늘은 왠지
참 외롭네
그때 너와
함께 왔다면
이 밤도 조금은
달랐을까
너와 걷던 길이
자꾸 나를 따라와
바람이 불 때마다
네가 오는 것 같아
멀리 떠나온 건
너를 잊기 위해서인데
내가 가는 모든 곳에
너만 남아 있네
얼마나 더 가야
너를 놓을까
낯선 길 끝에
너 없는 내가
아무렇지 않게
웃을 수 있을까
돌아갈 곳은
아직 너인가 봐
멀리 돌아온 길
결국 너로 향하네
낯선 밤을 지나도
네가 자꾸 생각나
다 잊은 줄 알았던
그 마음이 남아서
돌아갈 내 마음엔
아직 네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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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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