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평 남짓한 내 방은 미로 며칠째 닳아가는 마음으로 문밖 한걸음 내딛는 게 왜 이리 멀고도 어려운지 이 작은 미로에 갇혀 천장 위 얼룩만 보죠 살아있는 건지 멈춰있는 건지 모른 채 창밖의 계절만 몇 번을 바꿔둔 채 문고리는 닳아가는데도 용기 한 줌 없어 눈앞에 출구를 두고도 헤매었으니 네 평 남짓한 내 방은 미로 벗어던진 감정들 옷장에 두긴 더럽고 세탁하기엔 깨끗했기에 의자 위 켜켜이 쌓여만 가네 이 작은 미로에 갇혀 천장 위 얼룩만 보죠 살아있는 건지 멈춰있는 건지 모른 채 창밖의 계절만 몇 번을 바꿔둔 채 문고리는 닳아가는데도 용기 한 줌 없어 눈앞에 출구를 두고도 헤매었으니 오늘도 오늘도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