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대
서로의 눈을 보다 서로의 손을 잡아보다
아이를 만들었대
그 아일 바라보며 한없이 웃었대
뒤돌아서 울던 날도 많았대
그 아이, 그 등 뒤를 바라보며 학교 나가고
그 아빠, 엄마와 수많은 천둥 치는 날들을 만나고
헤어지자, 그만하자 서로에게 쏟아내던 밤
배고프다 말하는 아일 보며 다시 또 살았대
일하는 엄마, 일하는 아빠, 공부하는 아이
사실 머리엔 안 들어왔지만
어디선가 그렇게 버티며 살았대
무엇을 위해서, 가족 위해서
지킬 것들 투성이인 현실을 위해서
서로가 할 수 있는 걸 찾아 헤맸대
그러다 아빠는 점점 지쳤고
엄만 거칠어지고
사랑이 그리웠던 아이
사랑한단 말 듣지 못하고
바삐 살다 굳어버린 서로의 얼굴을 보다가
사랑해란 말도 어색한 사이가 되었대
그래도 사랑했었대
그리웠었대
무너질 때마다 생각했었대
살고 싶었대
웃고 싶었대
그 모든 날들이 사랑이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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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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