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마지막 장면은 미뤄둔 채로
사랑한단 말 대신 잘 지내란 말로
우리 아닌 사람처럼 살아가겠지
네가 좋아하던 골목을 지나면
괜히 발걸음이 조금 느려지고
너와 듣던 노래가 나올 땐
다른 곡으로 넘기지도 못해
너를 그리다 마음 한 편을 보태
끝난 걸 알면서 자꾸 모른 척 해
덤덤한 척 하루를 보내
마지막은 정해두지 않은 채
언젠가 다시 볼 사람처럼 살아가
피하는 게 아냐
혹시라는 맘 하나쯤은 버리지 않아도
오늘 끝을 정하진 말자고
핑계를 대고서 다시 또
끝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마지막 장면은 미뤄둔 채로
사랑한단 말 대신 잘 지내란 말로
우리 아닌 사람처럼 살아가겠지
네가 자주 가던 거리를 혼자 걷다가
네가 좋아하던 카페를 보고 멈춰
우리 조금 더 기다릴까
이 말을 삼킨 채 멀어지다
혹시라는 희망에
머리가 아파오더라고
영원이 떠나가려 할 무렵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보여
끝을 맺으면서도
또 다시 네 웃음에 홀려
별 거 아닌 일에도 난 네 생각이 나
끝을 맺으면서도 왜 난 또 다시
끝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마지막 장면은 미뤄둔 채로
사랑한단 말 대신 잘 지내란 말로
우리 아닌 사람처럼 살아가겠지
혹시라도 네가 그리워진대도
돌아가잔 말은 하지 않기로
사랑한 이유만 남긴 채
이별 그거 하나만 피해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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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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