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공기만 맴돌던 밤
한참을 망설이다 건 전화
수십 번 지웠던 그 한마디
"잘 지냈어?" 겨우 꺼낸 말
창밖엔 비가 조금 내리고
우린 또 의미 없는 안부만
돌고 돌아 결국 같은 자리
말하지 못했던 마음들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보다
왜 그렇게 멀어졌는지가
더 궁금해진 지금
오늘의 우리가 바라는 건
우리 다시 같은 페이지 위에
서툴러도 천천히 써 내려가
미안하단 말 한마디면 돼
늦었다고 생각하지는 마
시간이 우리를 멀리 돌려도
결국 다시 여기 돌아왔잖아
조금씩 다시 맞춰가면 돼
너와 나, 처음처럼
사진 속 웃고 있는 우리 둘
그때와 달라진 건 없는데
괜한 자존심 하나 때문에
너무 오래 돌아왔나 봐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날
이젠 조금 알 것만 같아
말보다 침묵이 더 아프단 걸
우린 이미 배웠으니까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보다
왜 그렇게 멀어졌는지가
더 궁금해진 지금
오늘의 우리가 바라는 건
우리 다시 같은 페이지 위에
서툴러도 천천히 써 내려가
미안하단 말 한마디면 돼
늦었다고 생각하지는 마
시간이 우리를 멀리 돌려도
결국 다시 여기 돌아왔잖아
조금씩 다시 맞춰가면 돼
너와 나, 처음처럼
변하지 않길 바라거나
다신 다투지 말잔 약속보다
다투어도 놓지 말자고
그 말이면 충분해
우리 다시 같은 페이지 위에
비어 있던 문장을 채워가
조금 늦은 시작이어도 돼
지금 네가 내 곁에 있으니
멀어졌던 날들마저 전부
우릴 여기 데려온 이유니까
이제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을 수 있길, 우리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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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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