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바빠 보여
나만 멈춘 것 같아
잘 가고 있냐는 말에
대답을 삼켜
걷고는 있지만
맘이 먼저 앉아
앞을 보란 그 말
오늘은 좀 버거워
아직 가는 중이야
여기 서 있지만
안 가는 게 아니라
숨을 고를 뿐이야
지금 여기 있는게
틀린 건 아니잖아
저긴 멀어 보여도
그냥 이쯤 어딘가
어른이 된단 말
갑자기 무거워
잘 버티는 게
전부인 날도 있어
잘 될 거란 말보다
오늘은 좀 기네
괜찮다고 말하는 게
왜 이리 어려운지
아직 가는 중이야
여기 서 있지만
안 가는 게 아니라
숨을 고를 뿐이야
지금 여기 있는게
틀린 건 아니잖아
저긴 멀어 보여도
그냥 이쯤 어딘가
멈춘 건 아닌데
멈춘 것처럼 보여
괜히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서 있어
아직 가는 중이야
여기 서 있지만
안 가는 게 아니라
숨을 고를 뿐이야
지금 여기 있는게
틀린 건 아니잖아
저긴 멀어 보여도
그냥 이쯤 어딘가
아직 가는 중이야
여기 서 있지만
안 가는 게 아니라
숨을 고를 뿐이야
잘 가고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넘어지진 않았어
여기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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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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