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전염병 같았던 우리의 소망은
배부른 평화를 위한 크로키가 되었어
금세 왼손으로 그려본 다음 세기엔
우울의 건널목은 없는 거야
아파트를 어떻게 사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다면)
멀미 속에서도 잘자
(그래그래 사실 나도 그래)
빌린 평화에 붙인
(내 견출지를 떼고)
비판은 수긍으로
(비파와 수금으로)
누굴 지킬 수 있나
(누굴 지킬 의무가 있나)
누굴 추월할 수 있나
(누굴 추월할 필요가 있나)
빌린 평화에서 뗀 견출지는 마침내
혈관을 찾아갔어
그렇게도
전염병 같았던 우리의 소망은
배부른 평화를 위한 크로키가 되었어
금세 왼손으로 그려본 다음 세기엔
우울의 건널목은 없는 거야
그럼에도
여전히 미움과 실패는 남아 있어
유행하는 독감처럼 우릴 괴롭히겠지
팔을 걷어 찔렀던 유년의 주사 바늘엔
우리의 슬픔들은 없는 거야
누굴 지킬 수 있나
누굴 지킬 이유가 있나
누굴 추월할 수 있나
누굴 추월할 필요가 있나
그럼 넌 뭘 할 수 있냐
뭘 해낼 필요가 있냐
너흰 너흴 절대 버리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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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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