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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with the label 김승주 (Kim Seungjoo)

구시가지로 (ume (reprise)) - 김승주 (Kim Seungjoo)

질투가 도둑질해 간 유능한 어제의 나를 돌려받을 수는 없지만 우리의 지독한 고향 교양 없던 그 유년에 완성된 미완성이 있어 애석하게도 우리는 근면성실함을 계속 무작정 존경하겠지만 우리의 지독한 고향 늘어지는 그 유년에 완성된 미완성이 있어 구시가지로 저 언덕 언저리에 모여있는 곳 구시가지로 다시 제자리로 구시가지로 저 언덕 언저리에 모여있는 곳 구시가지로 다시 제자리로 구시가지로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난로 (Fireside) - 김승주 (Kim Seungjoo)

만 원짜리 한 장도 없이 사랑을 바라기도 하지 내일의 시계가 점치길 그건 널 더 녹슨 사람으로 만들 거야 아끼는 컵을 언제 깨지 계획 할 일은 없지 약속의 동그라미 없이 급하게 대청소를 준비합시다 춥고 배가 고픈 건 여름에도 있던 일이지만 춥고 배가 고픈 건 여전히 지독해요 난로를 좀 뗍시다 난로를 좀 뗍시다 난로를 좀 뗍시다 어느 계절에 사는 건지 아직도 구분 못 해 입동은 늘 눈치도 없이 급하게 대청소를 시작합니다 춥고 배가 고픈 건 여름에도 있던 일이지만 춥고 배가 고픈 건 여전히 지독해요 난로를 좀 뗍시다 난로를 좀 뗍시다 난로를 좀 뗍시다 난로를 좀 뗍시다 나누고 베풉시다 나누고 베풉시다 시기질투 맙시다 시기질투 맙시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따듯하게 사랑합시다 12월은 올해에도 다시 돌아올 거랍니다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임시동맹 (Ceasefire) - 김승주 (Kim Seungjoo)

저절로 죽어질 때까지 죽지 말자 빌어먹게 다른 너와 나 우리도 일단은 그럭저럭 임시동맹이야 난 매일같이 햄버거를 먹어서 시끄러운 노랠 귀에 달고 살아서 너희와 오래 살 수 없어 미워지는 사람들이 늘어서 가끔 엄마의 사랑도 의심이 돼서 아무도 믿어지지 않아 지독하게 피 터지는 사람들 그 사이에 타버린 은행나무 미완성의 나 같은 놈들까지도 저절로 죽어질 때까지 죽지 말자 매일매일이 견뎌낼 수 없는 백점짜리 교통사고 같더라도 저절로 죽어질 때까지 죽지 말자 빌어먹게 다른 너와 나 우리도 일단은 그럭저럭 임시동맹이야 미워지는 사람들이 늘어서 가끔 엄마의 사랑도 의심이 돼서 아무도 믿고 싶지 않아졌어 그래서 지독하게 피 터지는 사람들 그 사이에 타버린 은행나무 미완성의 나 같은 놈들까지도 무승부로 하지 않을래 저절로 죽어질 때까지 죽지 말자 빌어먹게 다른 너와 나 우리도 일단은 그럭저럭 임시동맹 저절로 죽어질 때까지 죽지 말자 빌어먹게 다른 너와 나 우리도 일단은 그럭저럭 임시동맹이야 저절로 죽어질 때까지 죽지 말자 매일매일이 견뎌낼 수 없는 백점짜리 교통사고 같더라도 저절로 죽어질 때까지 죽지 말자 빌어먹게 다른 너와 나 우리도 일단은 그럭저럭 임시동맹이야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유년의백신 (VC Ensemble) - 김승주 (Kim Seungjoo)

그렇게도 전염병 같았던 우리의 소망은 배부른 평화를 위한 크로키가 되었어 금세 왼손으로 그려본 다음 세기엔 우울의 건널목은 없는 거야 아파트를 어떻게 사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다면) 멀미 속에서도 잘자 (그래그래 사실 나도 그래) 빌린 평화에 붙인 (내 견출지를 떼고) 비판은 수긍으로 (비파와 수금으로) 누굴 지킬 수 있나 (누굴 지킬 의무가 있나) 누굴 추월할 수 있나 (누굴 추월할 필요가 있나) 빌린 평화에서 뗀 견출지는 마침내 혈관을 찾아갔어 그렇게도 전염병 같았던 우리의 소망은 배부른 평화를 위한 크로키가 되었어 금세 왼손으로 그려본 다음 세기엔 우울의 건널목은 없는 거야 그럼에도 여전히 미움과 실패는 남아 있어 유행하는 독감처럼 우릴 괴롭히겠지 팔을 걷어 찔렀던 유년의 주사 바늘엔 우리의 슬픔들은 없는 거야 누굴 지킬 수 있나 누굴 지킬 이유가 있나 누굴 추월할 수 있나 누굴 추월할 필요가 있나 그럼 넌 뭘 할 수 있냐 뭘 해낼 필요가 있냐 너흰 너흴 절대 버리지 말아줘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일기장 (di☆ry) - 김승주 (Kim Seungjoo)

습관적 실패와 무책임한 집착 부적격 성실함 열등감 치사량 곰팡이 빌라와 게으른 공복은 꼭 자기소개 란에서는 감추지 그제야 날 설명할 수 있게 돼 그런대로 꽤 그럴싸해 미완성의 우릴 인정해야해 그래야 해 그래도 돼 일기장에도 솔직할 수 없는 나 그럼에도 사랑해 늙고 병들어도 철 들 수 없는 나 그런대로 사랑해 난 아직도 나의 거대한 왕국보다는 남의 실패를 기도해 초라한 내 약점을 다 공개합니다 그럼에도 사랑해 세련된 변명과 무책임한 집착 무작정 성실함 열등감 치사량 손가락질 동네와 배부른 왕국은 꼭 나의 저울 위에서는 감추지 그제야 날 설명할 수 있게 돼 그런대로 꽤 그럴싸해 미완성의 우릴 인정해야 해 그래야 해 그래도 돼 일기장에도 솔직할 수 없는 나 그럼에도 사랑해 늙고 병들어도 철 들 수 없는 나 그런대로 사랑해 난 아직도 나의 거대한 왕국보다는 남의 실패를 기도해 초라한 내 약점을 다 공개합니다 그럼에도 사랑해 일기장에도 솔직할 수 없는 나 그럼에도 사랑해 늙고 병들어도 철 들 수 없는 나 그런대로 사랑해 난 아직도 나의 거대한 왕국보다는 남의 실패를 기도해 초라한 내 약점을 다 공개합니다 그럼에도 사랑해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오진 (Rule of Protagonist II) - 김승주 (Kim Seungjoo)

강요받은 세련됨은 우리의 겸손한 영감을 무너뜨리고 강요받은 엉터리식 처방은 아무 병도 낫지 못하게 해 처음 입어봤던 반짝이 옷은 남의 옷을 입은 기분이었고 내가 사랑하던 약불의 매일은 파란색 불꽃이 되었더군요 멋있게 날 꾸며보고 싶던 애송이 시절이 그렇게 미워 보이진 않지만 그럴싸한 매무새와 그럴듯한 반듯한 말투는 내 것이 아니니 너나 하세요 나는 내 친구들과 우리 동네가 멋지고 차근차근 유명해지는 내 음악도 좋아 예측불허의 절망을 선사하고 싶었겠지만 난 나를 죽게 두지 않아 도둑맞았던 나의 유년을 다시 이식 받을 수는 없기에 짜지 않고 맵지 않은 음악을 건강하게 만들어가려 해 처음 입어봤던 그때 반짝이 옷은 남의 옷이란 걸 알게 되었고 우리가 사랑하던 약불의 매일을 두 번 다시 도둑맞지 않아 우린 똑똑하게는 못 살아 엉망진창이야 오늘 했던 그 다짐도 우격다짐이야 다 오진이야 오진, 명백한 오진이야 말하다 보니 뜨거워져서 죄송합니다. 멋있게 날 꾸며보고 싶던 애송이 시절이 그렇게 미워 보이진 않지만 그럴싸한 매무새와 그럴듯한 반듯한 말투는 내 것이 아니니 너나 하세요 나는 내 친구들과 우리 동네가 멋지고 차근차근 유명해지는 내 음악도 좋아 예측불허의 절망을 선사하고 싶었겠지만 난 나를 죽게 두지 않아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신시가지로 (ume) - 김승주 (Kim Seungjoo)

빼마른 내 친구 걔는 어제부로 우리 동네를 떠났대 이 동네엔 일 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일단 어디로든 어디로든 똑똑했던 내 친구 걔는 말도 없이 이 작은 동네에서 사라졌어 입에 매일 달고살던 그 언저리로 가서 그럴 듯 하게 살고 있더라고 신시가지로 나도 구닥다리로 남아있기 싫어 친척의 옷을 물려받고 웃어보이기 싫어 내년엔 근사한 형의 생일. 선물 하고 싶어 탈출해야해 이 거지같은 동네를 말이야 신시가지로 나도 구닥다리로 남아있기 싫어 말도 안 되는 푸대접에 태연한 척 하기 싫어 도망쳤었던 너희의 결혼식에 참석을 하고 싶어 탈출해야해 이 빌어먹을 동네를 말이야 신시가지로 신시가지로 신시가지로 신시가지로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음악실격 (frequencyLOSS) - 김승주 (Kim Seungjoo)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너희에게 해를 보는 일이 적어진다 말했어 역시 아티스트야 넌 단연 예술가 웃기시고 있네 이건 우울증인데 난 여기서도 반푼이 저기서도 반푼인데 버림받지 않을만한 걸 위해 사는 거 문제 값비싼 노래 문제 그럴싸한 노래 문제 내 음악이 제일 문제이기 때문에 실격의 실격에 실격이야 실격의 실격에 실격 내 셈은 샘에서만 밝아지는데 산책하는 시간이 자꾸만 늘어가 좀 망가진 것 뿐인데 그냥 이렇게 간단하게 버려지는 기분이라니 난 여기서도 반푼이 저기서도 반푼인데 버림받지 않을만한 걸 위해 사는 거 문제 값비싼 노래 문제 그럴싸한 노래 문제 내 음악이 제일 문제이기 때문에 실격의 실격에 실격이야 문제 상받는 노래 문제 그냥 그런 노래 문제 내 음악이 제일 문제이기 때문에 실격의 실격에 실격이야 문제 겁 없는 노래 문제 움츠러든 노래 문제 내 음악이 제일 문제이기 때문에 실격의 실격에 실격이야 문제 내 음악이 제일 문제이기 때문에 실격의 실격에 실격이야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불행의역사 (Inheritance) - 김승주 (Kim Seungjoo)

혈관을 가득 채운 장면과 서사는 너무 무적 같은 놈이라서 물보다 진한 게 분명한 그 장면을 결국엔 닮아가게 될 거야 뼛속을 가득 채운 저릿한 유년은 성장판의 문을 닫아버렸네 날 닮아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정해진 불행의 역사같아 또 실망에 익숙해지네 해지네 우린 엉망진창의 엄마 아빠가 될 거야 그렇지 않은 건 배운 적이 없으니까 세상에서 가장 머리 나쁜 사랑을 하고 예쁜 부케는 각자 만들자 우린 아무 자격 없는 어른들이 될 거야 그렇지 않은 건 배운 적이 없으니까 세상에서 가장 그럴싸한 치장을 하고 수준미달의 사랑을 하자 나나나나나나 이 신원 미상의 외로움은 나나나나나나 정해진 불행의 유전같아 또 변수로 가득하네 18 21 27 또 실패에 익숙해지네 상실 병과 주사 우린 엉망진창의 엄마 아빠가 될 거야 그렇지 않은 건 배운 적이 없으니까 세상에서 가장 머리 나쁜 사랑을 하고 예쁜 부케는 각자 만들자 우린 아무 자격 없는 어른들이 될 거야 그렇지 않은 건 배운 적이 없으니까 세상에서 가장 그럴싸한 치장을 하고 수준미달의 사랑을 하자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잔화 (殘花) (Remnant Flower) - 김승주 (Kim Seungjoo) [4moments OST]

꽃이 피었지, 검은 무대위에 마주 보았고 정적이 흘렀어 시간은 찢긴 리본처럼 흘러 한없이 고갤 끄덕이는 메트로놈 너의 손끝에서 튄 그 파편이 내 심장을 무대로 밀어버렸어 비틀린 선율들 속에 숨은 마음 공허한 대기속으로 파고들어 아아아 다시 여기로 돌아와 가려진 무대 뒤에서 박자 위 춤추는 나 그 사이 불협음처럼 머물고 있는 네 모습 꽃잎이 아닌 핏방울이었단걸 난 이제야 알아 내 뺨에 박힌 너의 리듬 막이 내린다 마른 숨 사이로 번진 떨림 하나 이 순간은 왜 이토록 낯설까 잔향처럼 울려오는 박자 속에 숨죽인 나의 진심은 틀어져가 기억 속의 나는 찾아 너의 마지막 뒷모습 해가 저물고 달이 눈을떠 원하지 않았던 게임이 시작되어 앞에서 서서히, 조금씩, 사라져가 너와의 모든 추억 시간들 달의 그늘에 갇혀 무대 위 놓여진 나 그 아래 인형극처럼 맴도는 너의 그림자 메마른 꽃잎 흩날려 날 잠재우듯 스러져가 흐려지는 시야 속 너의 모습 끝내 내 숨마저 서서히 멎어가고, 반복되는 리셋 속에 이내 마지막 극을 내려 나의 목소리는 네게 닿지않아 무엇도 알지 못한채 너는 나아가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