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건
늘 예고 없이 스며들었고
그럴 때마다 나는
괜히 깊어지는 사람이었어
너의 눈빛 하나에도
계절이 바뀌는 것 같아
잡을 수도 놓을 수도 없는
그 시절의 나였지
사랑이란 게 다 그런 거라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돼
잠시 머물다 흩어지는 바람처럼
그때의 우리는 충분했어
너무 외로웠던 날엔
누구라도 상관 없었지
잠깐의 온기라도
내게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서로의 이름을 불러도
닿지 않을 걸 알면서
그냥 그렇게 웃었어
말로는 다 안 될 것 같아서
사랑이란 게 다 그런 거라면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돼
사라질 걸 알면서도 웃었던
그 밤의 우리처럼
그땐 몰랐어
진심이란 게 늘 늦게 오는 거란 걸
이젠 조금 알 것 같아
그마저도 사랑이었다는 걸
사랑이란 게 다 그런 거라면
조금은 아파도 괜찮아
다시 누군가를 만나게 돼도
그 시절의 나는 여기에 있을 거야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우린 서로를 기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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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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