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의 온기가 무서웠던 난
언제나 그늘로 숨어들기 바빴고
내겐 어느 하나 내 것인 게 없어서
얕은 바람에도 휘청이곤 해
너를 처음 본 그 날
비로소 하늘을 바라보게 되었고
햇살을 머금고 반짝이던 널 보며
아 잊고 있던 따스함이 밀려와
네게 닿고 싶어 한없이 나를 늘어뜨려
얇고 초라해질지언정
봄이 오면 날 꺾어가도 좋아
그렇게라도 네 행운이 되어볼게
네 곁에서 또다시 꽃을 피울게
그렇게 네 곁에 오래도록 머물게
내게 다가오는 너를 볼 때면
나비가 날아오는 듯했어
그날의 난 여지없이 행복했고
이런 널 도저히 좋아하지 않을 수가
네게 닿고 싶어 한없이 나를 늘어뜨려
작고 초라해질지언정
봄이 오면 날 꺾어가도 좋아
그렇게라도 네 행운이 되어볼게
네 곁에서 또다시 꽃을 피울게
그렇게 네 곁에 오래도록 머물게
봄이 오면 날 꺾어가도 좋아
그렇게라도 네 행운이 되어볼게
네 곁에서 또다시 꽃을 피울게
그렇게 네 곁에 오래도록 머물게
널 기다리다 하얗게 세어버린 내 머리칼도
기어이 붉게 그을린 내 얼굴도
너의 기나긴 여행 속에서
잠깐의 추억으로라도 남아있고 싶다고
자유롭게 허공을 유영하는 네가
제자리의 날 떠올려줬으면 좋겠다고
나의 긴 행복이었던 네게
잠깐의 행운으로라도 남아있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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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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