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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with the label 김모레 (Kim More)

너를 닮은 밤 (A Night that Resembles You) - 김모레 (kimmore)

문득 생각났어 그날의 공기, 그 표정까지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던 날들이 이젠 자꾸 마음에 걸려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익숙해진 건 외로움뿐이야 아직 너를 닮은 밤이 있어 불 꺼진 방 안에서도 너의 향기가 잊은 척 웃고 있어도 여전히 무너지는 순간이 와 그게 아마 미련이겠지 우연히 들린 노래 한 소절에 네가 떠오르는 건 반칙이야 다 끝난 일이라며 넘기지만 마음은 늘 그 자리에 멈춰 있어 아무리 벗어나려 애써봐도 그늘처럼 너는 따라와 아무 말 없이, 여전히 아직 너를 닮은 밤이 있어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에도 지워지지 않는 마음 하나 조용히 나를 흔들고 가 그게 아마 미련이겠지 우린 참 좋았던 것 같아 그래서 더 지우기 힘든가 봐 모든 게 끝났는데도 아직 네 이름이 편하니까 아직 너를 닮은 밤이 있어 가끔은 그게 위로가 돼 사랑보다 오래 남는 감정이 있다면 그건 아마, 미련일 거야 오늘도 그 미련 속에서 조용히, 눈을 감는 나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She's still a girl - 김모레 (kimmore)

어릴 적 내 눈에 비친 엄마는 어딘가 모르게 슬퍼보였어 웃는 법을 잊은 사람처럼 나를 안아주지 못했지 I used to wait for her voice But silence was her only choice 내가 울 때마다 그 모습은 더 작아졌어 이젠 조금 알 것 같아 아마도 그때는 외로웠겠지 Still, I wanted her arms when the nights were too long She was a girl too Never learned how to give 사랑을 주는 법 조차 몰라 나를 사랑하려 했었지 I wanted a mother But I got a wounded soul 그래도 놓아주려 해 그녀도 나처럼 아팠던 걸 (Ah-ah-ah-ah) (Ah-ah-ah-ah) 내 안에 엄마의 그림자 가끔은 나를 닮아 있어 사랑이 서툴렀던 그 모습 더이상 미워할 수 없어 Sometimes I see her in me The same tears quietly 그녀가 흘린 눈물이 내 마음을 적셔와 Maybe she did her best in a world that asked for less 나도 언젠가 누군가의 엄마가 된다면 알겠지 She was a girl too Still learning how to breathe 조금은 서툴렀던 그 사랑이 내 안에 남아 울고 있어 I wanted a mother But I met someone real 불안정했던 그 온기가 마음 한 구석에 남아 She's still a girl (Ah-ah-ah-ah) She's still a girl (Ah-ah-ah-ah) (Ah-ah-ah-ah)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사랑보다 더 어려웠던 건 (What as Harder than Love?) - 김모레 (kimmore)

I’ve been drifting Through the quiet echoes of your name Fading softly Like a postcard blurred by rain 너는 햇빛처럼 스며와 차갑기만 하던 날을 비추고 그림자가 짙어질수록 네게서 멀어질 준비를 했지 너의 온기 스치던 방 그 빛마저 흐려진 채 닿을 듯 멀어지던 너 난 어디쯤 서 있었을까 안녕이라던 그 순간 너의 눈 속에 답이 있었지 사랑보다 더 어려웠던 건 놓아주는 우리의 방식 말하지 못한 마음들에 너를 떠나보내야 했던 밤과 흩어지던 기억들이 조용히 나를 감싸왔어 If I could trace the warmth you left inside me Throughfading nights Maybe I’d learn the way we fell Without meaning to 잠깐이라던 그 순간 너의 눈 속에 답이 있었지 사랑보다 더 어려웠던 건 놓아주는 우리의 방식 말하지 못한 마음들에 너를 떠나보내야 했던 밤과 흩어지던 기억들이 조용히 나를 감싸왔어 만약에 마지막으로 너를 바라볼 수 있다면 그때는 흔들리지 않고 너를 바라볼게 흐려진 기억 너머에 남아있는 흔적까지 I’d try, try, try 다시 안아볼게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여기 있어 (Here it is) - 김모레 (kimmore)

아직 밝아지기 전의 밤 공기가 먼저 깨어 방을 어지럽히다 이 새벽을 깨워 그 시간 창밖의 회색 구름처럼 말없이 흘러가던 내 하루의 결 걸음을 늦추면 도시는 앞서가고 나는 늘 한 발 늦게 도착해 그래서 네 뒤에 남겨진 말들이 내게로 와서 잠시 머물렀어 사라졌다고 믿었던 것들이 밤이 되면 다시 숨을 쉬어 나도 같은 밤에 그 기척을 느껴 나는 아직 여기 있어 네가 지나간 자리 위로 숨을 얹고 말하지 못한 마음이 하루를 채워 이런 내 마음 비우지도 못한 채 내일이 더 먼저 와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와 조용하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 바람처럼 너의 안부도 말이 되지 못한 채 돌아왔어 시간은 늘 기다려주는 법이 없고 나만이 그때 그 자리를 맴돌고 있어 나는 아직 여기 있어 떠난 이후의 계절을 하나둘 지나 져버린 낙엽들을 밟고 나를 뒤로 하고서 멀어지는 너를 바라보다 밤이 깊어져 사라진 줄 알았던 미열 하나 조용히 나를 안고 그래도 아직 식지 않아 나는 아직 여기 있어 여전히 나는 조금 느려 아무것도 붙잡지 않아도 너는 남아 말이 되지 못한 온기들이 나를 지나 불을 끄면 네가 조용해진다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나비란 (Butterfly Orchid) - 김모레 (kimmore)

햇빛의 온기가 무서웠던 난 언제나 그늘로 숨어들기 바빴고 내겐 어느 하나 내 것인 게 없어서 얕은 바람에도 휘청이곤 해 너를 처음 본 그 날 비로소 하늘을 바라보게 되었고 햇살을 머금고 반짝이던 널 보며 아 잊고 있던 따스함이 밀려와 네게 닿고 싶어 한없이 나를 늘어뜨려 얇고 초라해질지언정 봄이 오면 날 꺾어가도 좋아 그렇게라도 네 행운이 되어볼게 네 곁에서 또다시 꽃을 피울게 그렇게 네 곁에 오래도록 머물게 내게 다가오는 너를 볼 때면 나비가 날아오는 듯했어 그날의 난 여지없이 행복했고 이런 널 도저히 좋아하지 않을 수가 네게 닿고 싶어 한없이 나를 늘어뜨려 작고 초라해질지언정 봄이 오면 날 꺾어가도 좋아 그렇게라도 네 행운이 되어볼게 네 곁에서 또다시 꽃을 피울게 그렇게 네 곁에 오래도록 머물게 봄이 오면 날 꺾어가도 좋아 그렇게라도 네 행운이 되어볼게 네 곁에서 또다시 꽃을 피울게 그렇게 네 곁에 오래도록 머물게 널 기다리다 하얗게 세어버린 내 머리칼도 기어이 붉게 그을린 내 얼굴도 너의 기나긴 여행 속에서 잠깐의 추억으로라도 남아있고 싶다고 자유롭게 허공을 유영하는 네가 제자리의 날 떠올려줬으면 좋겠다고 나의 긴 행복이었던 네게 잠깐의 행운으로라도 남아있고 싶다고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Chapter - 김모레 (kimmore)

마음이란 건 늘 예고 없이 스며들었고 그럴 때마다 나는 괜히 깊어지는 사람이었어 너의 눈빛 하나에도 계절이 바뀌는 것 같아 잡을 수도 놓을 수도 없는 그 시절의 나였지 사랑이란 게 다 그런 거라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돼 잠시 머물다 흩어지는 바람처럼 그때의 우리는 충분했어 너무 외로웠던 날엔 누구라도 상관 없었지 잠깐의 온기라도 내게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서로의 이름을 불러도 닿지 않을 걸 알면서 그냥 그렇게 웃었어 말로는 다 안 될 것 같아서 사랑이란 게 다 그런 거라면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돼 사라질 걸 알면서도 웃었던 그 밤의 우리처럼 그땐 몰랐어 진심이란 게 늘 늦게 오는 거란 걸 이젠 조금 알 것 같아 그마저도 사랑이었다는 걸 사랑이란 게 다 그런 거라면 조금은 아파도 괜찮아 다시 누군가를 만나게 돼도 그 시절의 나는 여기에 있을 거야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우린 서로를 기억할 거야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