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그런 거짓말은 하지 말아요 마지막 양심이 남아 있다면 이렇게 단숨에 돌아서는 게 가능해? 잠깐만요 마땅한 이유라도 설명해줘요 공부 같은 핑계는 대지 말고 얕은 배려를 받는 게 더 비참해 내가 못생겨서 그랬나 오 난 이 지옥에서는 살 수 없어요 날 놀리는 친구들 농담도 충분히 미칠 것 같은데 왜 자꾸 내 눈 앞에 나타나는지 혹시라도 널 마주치면 어떻게 지나갈까 안녕 자연스레 안녕 다시는 널 빤히 바라보며 웃을 수는 없겠지만 안녕 싸가지 없는 나의 그대여 이제와서 내게 미안함을 느낀 걸까요 미묘한 표정을 읽을 수 없어 떨리는 눈빛과 뻐끔대는 입 아니 나만의 착각인가 제발 한 번만 더 생각해줘요 완벽한 남자가 될게요 하고 소리치고만 싶은데 왜 자꾸 내 눈 앞에 나타나는지 혹시라도 널 마주치면 어떻게 지나갈까 안녕 더 쿨하게 안녕 다시는 널 빤히 바라보며 웃을 수는 없겠지만 안녕 싸가지 없는 나의 그대여 너도 이런 내가 우습겠지만 완전 진심이였어 더이상 많은 거 안 바랄게 투명인간처럼 사라지는 건 싫어 차라리 친구였던 그때로 혹시나 또 너에게 다가가면 어떻게 생각할까 안녕 우리 다시 안녕 아직도 널 많이 좋아한다 말하고 싶었지만 안녕만 하고 후딱 도망갈게 몇 번이고 너를 마주쳐도 웃을 수 있을거라 자신 있었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 결국 작은 소동으로 가벼운 해프닝으로 남고 싶지 않아 너한테 난 뭐였는지 말해 주먹 꽉 쥐고 일어나서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