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역일 번 출구 와플집 끼고
좌회전 곱창집 보이면 또 우회전
긴 머리 휘날리며 큰 가방 둘러매고
티셔츠 가슴엔 체 게바라
교회 언덕을 넘어 북 카페 끼고 좌회전
막다른 골목 끝 반지하
이천십년의 우리 맨 처음 서교동 백육십에 칠 번지
팔월에 푹푹 찌던 열대야 갑자기 내려온 소나기
우산도 없이 달려나가 두 팔을 활짝 펴고 맞았지
막차가 끊겨버린 홍대 앞 편의점 젖은 의자에 앉아
캔맥주 하나 감자칩 하나에 로맨틱 청춘영화처럼
에어컨 하나 없던 오백에 삼십
역대급 더위라던 그 여름
키 작은 선풍기는 따스한
바람만을 흥건히 터졌지 겨터 파크
이마에서 뚝뚝 떨어지던
땀방울에 번져가던 악보 속 음표들
이천십년의 우리 가진 건 기타 하나와 동전 한 닢뿐
팔월에 푹푹 찌던 열대야 갑자기 내려온 소나기
우산도 없이 달려나가 두 팔을 활짝 펴고 맞았지
막차가 끊겨버린 홍대 앞 편의점 젖은 의자에 앉아
캔맥주 하나 감자칩 하나에 로맨틱 청춘영화처럼
세상이 다 잠든 밤에도 노래는 멈추지 않았지
뜨거운 숨결이 날아가 누군가에게 닿기를
세상이 다 잠든 밤에도 노래는 멈추지 않았지
숨이 차오르도록 불러 누군가 누구가 위로하기를
이천십년의 우리 맨 처음 서교동 백육십에 칠 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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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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