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바람의 저녁
옷장을 뒤지다가
한쪽 구석에 구겨진 너의
낯익은 외투에
아무런 소리 없이
한참을 망설이다가
창문을 열어둔 걸 잊은 채
멍하니 서있어
불어오는 바람은
너의 향기를 담아
흩날리는 추억에
너를 떠올리게 해
가을이 왔나 봐
네 생각나나 봐
낯설지 않은 바람이
너를 닮아 있어서
가을이 왔나 봐
내 마음이 시려와
잊었던 네 이름까지
자꾸 불러보게 돼
빠르게 저무는 하루 끝에
길어진 밤은
예전처럼 전화길 보다가
깊어지는 한숨만
시간은 흘러가는데
난 그날에 멈춰있을까
계절은 바뀌어 가는데
난 그대로인가 봐
억지로 웃어도
계절은 알고 있나 봐
떨어지는 추억에
네가 쌓여가잖아
가을이 왔나 봐
네 생각나나 봐
낯설지 않은 바람이
너를 닮아 있어서
가을이 왔나 봐
내 마음이 시려와
잊었던 네 이름까지
자꾸 불러보게 돼
언젠가 이 계절도
바람처럼 지나가겠지
올해의 이 계절이 가면
괜찮아지겠지
가을이 왔나 봐
그래서 생각나나 봐
떨어진 낙엽 하나에
괜히 마음이 흔들려
가을이 왔나 봐
난 너를 잊지 못하나 봐
여전히 나의 마음은
아마 너였나 봐
가을이 왔나 봐...
그래서 다시 또 보고 싶은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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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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