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적인 수법 그런걸로
전혀 통하지 않는 너의 여유로움
별거 없이 울어 버리는
그 감정선 맞추다가
아직도 머물러 있는 프롤로그
내 이름 값 갖다가
있는 힘 껏 팔아도 전혀 못되겠어
느끼한 서울 놈은
물렁한 내 얘기를 단단히 착각해
우리 얘기를 팔면 멈출 거라고 겨울 철을
쌍방으로 집 나간
우리 엄마 아빠처럼 되지 말잔
각오 혹은 다짐
크게 꾼 꿈은 크게 뭉게지지
서울 하늘에
구름 하나 정돈 만들었을듯한
내 담배 연기같이
끈적한 이른 장마는 멈출 법을 몰라도
외국인은 안 멈추는
을지로 5가 사거리 앞이
지루한 저녁 8시가 되서야
밝아지는 가로등에 맞춰
빨간 머리 너가 찾아와
신촌은 멀고
집에 가긴 무서워
10만원이 넘어도
호텔 더 디자이너
어메니티 콘돔
존심이 상한 적도
어느새 우린 벌써
퇴실 시간이 벌써
대체 왜 그럴까 우린
섹스할 때만 그 눈빛
상냥해지고
너 점화 F에 두냐
엉뚱한 포인트 붙어 늘 불이
소방관이 필요해 화가 많은
너가 난 지쳤어
이제 불 타는걸 멈추긴
조식이 어딨어
이름만 호텔인 겨우 이딴 모텔에
내가 못 된건 내가 제일 잘 알아
근데 너가 만든거란 걸 제발 알아둬
나를 더 못 되게
제발 나가주라 이제
신촌은 멀고
집에 가긴 무서워
10만원이 넘어도
호텔 더 디자이너
어메니티 콘돔
존심이 상한 적도
어느새 우린 벌써
퇴실 시간이 벌써
서울이 멀고
이젠 밖이 무서워
10만원이 넘었던
호텔 더 디자이너
어메니티 콘돔
존심이 닳아가면
어느새 우린 벌써
퇴실 시간이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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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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