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이 가운데
손가락 사이로 내리쬐는 햇볕
딱 싫어하는 온도인데도
오늘따라 예뻐 보이네
너를 만나기로 한
날이니까
잘게 부서진 햇살을
띄운 물에 비친 날 보며
그래 오늘도 썩 괜찮은 생김새
됐다 이제 하나 둘 셋 넷
걸어간다 기다린다
저기 보인다
"아씨 오늘도 덥긴하네"
그래도 좋아 지금 나
널 만나러 가는 길
시간을 달려가 난
함께 한 약속이니까 (약속)
이토록 아름다운 푸르른 공기와
하늘빛 물든 계절 안에
우리라 다행이야
우리라 다행이야
(나 답지 않아) 누군가로 인해서
(요즘 봐봐) 바뀐 내 모습이 좀
(나쁘지 않아) 이상하게 괜찮음 이상이잖아
(너라면 말이야) 지금 이 순간을
(생각해 봐봐) 뭐라고 정의 할래
(나라면 말이야) 어디 보자 해랑 해바라기
사랑한다 좋아한다
꽃잎점도 난
"아 나랑 이런 거 안 어울리는데"
그래도 너랑은 다 좋아
널 만나러 가는 길
시간을 달려가 난
함께 한 약속이니까 (약속)
이토록 아름다운 푸르른 공기와
하늘빛 물든 계절 안에
우리라 다행이야
고개 돌린 태양에
길게 늘어진 한 그림자
어느새 조금 높아진 하늘을 보다
눈을 맞추자
너를 닮은 달빛 아래
나를 품은 그 눈동자
아무 말도 필요 없는
이 순간이 영원하길
그렇지만
아니 그럼에도 우리
여기 잠깐 있다 가자
어쩔 수 없이 난 머무를 거야
지금의 우리 곁에
순간뿐일 네 곁에
언제나 아름다울
푸르를 너에게 전할게
나의 여름이
너라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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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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