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끝에 남은 밤
내일은 뭐 천천히 젖어
나를 삼킨 방 안에 너의
그림자만 걸려
손끝에 닿는 공기
차갑진 않은데 낯설어
나는 괜찮은 얼굴로
조용히 무너져가
조금만 더 가까이
숨을 낮춰줘
흔들리는 마음도
나를 들키지 않게
천천히 천천히
너를 놓지 못해
천천히 천천히
내 맘이 내려앉아
조금씩 조금씩
어둠에 익숙해져
천천히 천천히
그래도 너를 불러
식어가는 찻잔 옆
말 못 한 것들만 남아
괜찮다던 그 한마디 아직도
귀에 맴돌아
네가 웃던 장면은
왜 늘 끝에서 번져
잡으려 손을 뻗으면
더 멀어지는지
조금만 더 머물러
이 밤이 끝나기 전
부서진 기대들도
잠시만 여기 두자
천천히 천천히
너를 놓지 못해
천천히 천천히
내 맘이 내려앉아
조금씩 조금씩
어둠에 익숙해져
천천히 천천히
그래도 너를 불러
천천히 천천히
너를 놓지 못해
천천히 천천히
내 맘이 내려앉아
조금씩 조금씩
어둠에 익숙해져
천천히 천천히
그래도 너를 불러
천천히 천천히
너를 불러
천천히 천천히
내가 여기 있어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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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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