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아
괜히 뒤척이다
늘 네가 있던 쪽
한참 바라봤어
시간이 지나면
익숙할 줄 알았지
둘이던 습관은
혼자 하기 어렵네
비워 둔 게 아닌데
자꾸 비어 보여
이 방의 반쯤은
너였나 봐
한쪽이 비어
네가 있던 쪽만
아무리 몸을 돌려도
자꾸 거길 보게 돼
한쪽이 비어
오늘도 그대로
안 올 걸 알면서
조금 기다려
밖에 나가 봐도
마음은 먼저 와
사람들 사이에도
네 자리만 보여
잊은 줄 알았던
하루 끝의 버릇
문을 열고 나면
다시 살아나
널 찾은 게 아닌데
자꾸 돌아보게 돼
내 하루 반쯤은
너였나 봐
한쪽이 비어
네가 있던 쪽만
아무리 채워 보아도
그대로 남아 있어
한쪽이 비어
오늘도 여전히
끝난 걸 알면서
조금 기다려
다 정리했는데
왜 그대로일까
너 없는 하루는
아직 낯선가 봐
다른 곳을 봐도
결국 돌아오는
내 마음 한쪽은
여전히 너인가 봐
한쪽이 비어
네가 있던 쪽만
아무리 몸을 돌려도
자꾸 거길 보게 돼
한쪽이 비어
이제는 알겠어
내가 기다린 것은
너뿐이었어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