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에 혼자 동방에 남아
스물여섯 먹고 자꾸 끄적이는 놈
이런 놈도 부끄러움이라는 게 있는가 봐
혼자 몰래 누가 보면 줄어드는 몸
얼른 도망쳐 조금 있음
상처투성이의 도깨비가 찾아오니 도망쳐
얌마 얼른 닥쳐 새벽 두 시 반쯤
찾아오는 걔는 너의 멘탈을 잡쳐
잡쳐먹었으면 편의점으로
바텐더 매일 내가 마시던 거로
료카이 얼음컵 빅 사이즈 다래 맛 새로
술 냄새나는 콧김에 데미진 제로
근데 이렇게 살아도 되나
그래 야발 안될 건 뭐 있나
건너오는 육교 슈퍼맨이 돼 볼까 하다가
호크아이도 못 되고 돌아오는
이 길 이 길 나 매일 걸어오던 길 그래
이 길 이 길 나 언제까지 걸을 수 있을까
이 길 이 길 이젠 나아가야 하는데 난
이 길 이 길 이 길이 사랑스러운걸
이 길 위에서 울고 웃던 내
발자국은 더 깊고 짙게
이 길 위에서 울고 웃던 내
청춘은 힘이 빠졌네
밤 9시가 넘어 들려오는 생각 믿지 마
돌고 돌아온 이 길 위에 서 있지 난
얼마 전엔 사주팔자를 봤지
진짜 얼마 안 남았어 분명 잘 될 거라 했지만
한 캔 두 캔 또 세 캔
늘어가는 맥주는 my best friend
돈은 언제쯤 벌까 나 공부나 할까
늘어가는 걱정 나 왜 이래
오 쉣 쟤는 성공해 단번에
그 얘기 들어보면 그냥 죄다 뻔해
가까운 듯하다가도 꽤나 먼 이야기
듣고 포기하려 한 걸 되려 포기했으
생각 많아질 때
쟤가 부러울 때
기분 안 좋을 때
이룬 게 없을 때
나 빼고 잘 될 때
일이 안 풀릴 때
사실 지금부터가 반전 드라마
이 길 이 길 나 매일 걸어오던 길 그래
이 길 이 길 나 언제까지 걸을 수 있을까
이 길 이 길 이젠 나아가야 하는데 난
이 길 이 길 이 길이 사랑스러운걸
이 길 위에서 울고 웃던 내
발자국은 더 깊고 짙게
이 길 위에서 울고 웃던 내
청춘은 힘이 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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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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