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빈 집으로 돌아오던 그때 구름 뒤로 붉은 해 저물 때 한 손엔 낡은 가방끈 꼭 여며 쥔 채 터벅터벅 걸음 옮기던 그때 여태껏 쌓여 있는 옷가지 개며 찬물에 씻고 시린 손으로 끄적대던 그때서야 알아챈 듯해 식은 아랫목 끝에 남겨진 밥 한 공기 아직까지 따뜻해 나 TV를 튼 채 등 기대고 옆에 누가 있기나 한 듯 태연히 혼잣말로 정적을 달래던 그때 오히려 익숙해 누구 하나 내 곁에 못 있어 준 그때 “밥은 먹었니?” 어머니 전화에 끝내 눈물 숨기던 그때 술 취한 아버지 문 열고 나를 부를 때 서둘러 잠든 채 눈을 감네 까맣던 내 어린 날 그때 Just back in the day I’m not on my way Just back in the day I’m not on my way Just back in the day I’m not on my way Just back in the day I’m not on my way 나에게 남은 기억의 덫 엉킨 날 바라보는 이여 이 슬픔을 넘어 구할게 나의 아이야, 나의 아이야 벌어진 문틈새 늘 추웠던 그때 남들 같은 하루가 소원이던 그때 나 그땐 가진 것이 하나같이 초라해 숨기기 급급했던 그때 부끄러움을 거짓말로 채웠던 그때 눈치로 거듭해 온 어설픈 연극에 어색한 내 모습도 이젠 익숙해 때론 날 향한 이들의 시선을 읽은 채 동정을 기대하던 그때 호의의 끝에 그늘을 문득 마주쳐 그때마다 뜻은 모르고 마냥 행복해했던 듯해 불 꺼진 방 술 냄새 날 반기던 그때 빈 소주잔 든 채 아버지 날 부를 때 이불 밑에 숨네 까맣던 내 어린 날 그때 Just back in the day I’m not on my way Just back in the day I’m not on my way Just back in the day I’m not on my way Just back in the day I’m not on my way 나에게 남은 기억의 덫 엉킨 날 바라보는 이여 이 슬픔을 넘어 구할게 나의 아이야, 나의 아이야 H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