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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with the label 김민성 (Kim Minseong)

표류기 21 (Castaway 21) - 김민성 (Kim Minseong)

하얀 눈망울엔 더 남은 게 없어 생각보단 물기가 있긴 했지만 누워있는 널 보다 하루가 갈 때면 생각보다 순식간이라 놀라워 난 초록의 재로 잠시 널 덮어 묻고 싶어 난 어디쯤인 거니 작은 내 한 칸짜리 섬에 네 얘길 새기네 흩어질 이 노랠, 노랠 부르네 가끔 이유도 없이 슬퍼지는 건 내 몫이라 여긴 채 다른 이야기엔 난 관심이 없어 네 입모양의 답을 맞추고 싶어 녹이 슬어버린 목소릴 낼 때면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기뻐져 난 초록의 재로 잠시 널 덮어 묻고 싶어 난 어디쯤인 거니 작은 내 한 칸짜리 섬에 네 얘길 새기네 흩어질 이 노랠, 노랠 부르네 가끔 이유도 없이 슬퍼지는 건 내 몫이라 여긴 채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수취인불명 (Return to Sender) - 김민성 (Kim Minseong)

외로운 삶의 끝 그 뒤에 뭐가 있는지 알고 있나요 알고 있나요 잔혹한 햇살 커튼 아래 따뜻한 내 팔을 잘라요 그럼 잠시 제자리 그 뒤에 널 잊어가는 건 밀린 빨래를 하듯이 사라져 가듯이 아직 답을 못 받았어요 흔적 없는 자릴 만져요 하루 자고 나면 괜찮나요 붙들면 나아질 거라 믿어요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세이렌 (Siren) - 김민성 (Kim Minseong) feat. 김효린 (Kim Hyorin)

젖은 머리칼이 내 심장을 때렸어 어쩌면 나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너를 위해 나는 내 심장을 바쳤어 갈비뼈를 부숴서 큰 탑을 세웠어 비루하지 않아 난 그걸로 됐어 미쳤다는 발음은 잊어버렸고 입버릇처럼 불렀던 내 노래를 들려줘 오 넌 작은 목소리로 날 불러 아니 낡은 내 노랠 불러 벗어나기엔 너무 눈부셔 널 보고 있음 괜히 슬퍼 널 듣고 있음 괜히 검은 모래 위를 걸을 때면 아직도 이따금씩 들리는 노랫소리 같은 파도 널 떠올리는 내가 미쳤다고 해도 여전히 난 아무런 답도 하지 못해 비루하지 않아 난 그러고 싶어 잊혀지는 발음을 새기는 듯이 네 입속을 거쳐 흐르는 노래가 되고 싶어 넌 작은 목소리로 날 불러 아니 낡은 내 노랠 불러 벗어나기엔 너무 눈부셔 널 보고 있음 괜히 슬퍼 널 듣고 있음 괜히 슬퍼 또 난 작은 목소리로 널 불러 너는 낡은 내 노랠 불러 벗어나기엔 너무 눈부셔 널 보고 있음 괜히 슬퍼 널 듣고 있음 괜히 슬퍼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Huckleberry - 김민성 (Kim Minseong)

Huckleberry 푸르고 애달프게 맑은 네 눈을 닮은 알고 있니 어둠도 그 눈앞엔 삼켜지는 것을 까만 도시 새벽빛 시퍼렇게 멍든 네 몸을 닮은 알고 있지 아무도 널 찾을 사람은 없다는 것을 그러곤 노을 진 거릴 달리네 다 잊은 듯이 도망쳐, 해가 지는 곳을 보며 두려워할 순간도 없이 아주 멀리로 빨간 불씨 고요히 널 비추던 빛 꺼지고 난 뒤 깨달을 테지 아무도 널 막을 사람은 없다는 것을 그러곤 노을 진 거릴 달리네 기다린 듯이 도망쳐, 해가 지는 곳을 보며 두려워할 순간도 없이 아주 멀리로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블루 블루 (Blue Blue) - 김민성 (Kim Minseong)

블루 블루 어디 있든 난 너가 제일 좋아 블루 블루 외로워 마 두려워하지 마 블루 블루 내 옆에선 멈춰도 괜찮아 블루 블루 잠시라도 못 쉰 숨을 쉬어 봐 블루 블루 네 옆에 남은 것이 없어도 매일 난 널 위한 노랠 부를 테니 블루, 넌 너를 잃지 마 마른 눈으로 넌 나를 바라봤어 아직 넌 얘기할 기운이 없댔어 작은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블루 블루 난 좁은 문 틈으로 너를 봐 블루 블루 네 옆에 남은 것이 없어도 매일 난 널 위한 자릴 닦을 테지 블루, 이제는 괜찮아 블루, 넌 너를 잃지 마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너로 된 집 (A House Made of You) - 김민성 (Kim Minseong)

나를 알아주는 네가 필요해 슬프지 않은 낮의 노래를 들려줘야 해 허물뿐인 내 삶을 밝힌 건 한낱 몇 마디 말이 아냐 난 너로 된 집에서 살아 그곳이 내 구원이야 하지만 넌 너무 멀리 있잖아 며칠만 좀 머무르긴 어려운 거야 해가 지고 난 뒤에 남은 건 너만 녹일 수 있을 거야 난 너로 된 집에서 살아 그다음은 아직 답을 몰라 나를 안아주는 네가 필요해 아침이 밝는 곳에 네가 있다 하던데 허물뿐인 내 삶을 밝힌 건 한낱 몇 줄기 빛이 아냐 난 너로 된 집에서 살아 그곳이 내 구원이야 오 하루만 더 이상한 노랠 부르는 내 곁에서 불을 켜줘 내 피부 아래 흐르는 게 뭔지 알 수 있게 우우우우 그 정도만 해도 좋아 난 너로 만든 집에 살아 그것 말고는 답을 몰라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환상통 (Phantom Pain) - 김민성 (Kim Minseong)

번지는 불빛 내 뺨에 닿은 손길 음 단 번에 난 그대란 걸 느낄 수 있었지 그 뒤로 며칠 난 같은 꿈을 꾸지 이번만큼은 너무 빨리 깨지 않길 바라며 오 네 손, 네 손 난 알 수 있어 매일 아침에 손, 네 손 분명히 느낄 수 있었지 매일 아침에 하루는 마치 널 품에 안은 듯이 음 하얀 손등을 쓸어내리며 눈을 떴었지 아무도 없는 자국만 남은 침대 위 내 눈물따라 노를 젓는 네 모습을 그리며 오 네 손 네 손 난 알고 싶어 매일 아침에 손, 네 손 분명히 느낄 수 있었지 매일 아침에 빛이 들어오면 내 빈손을 느껴 허공에 뜬 내 몸이 낮아져 어느새 밑을 파고들어 죽은 듯이 눈을 뜬 순간 오 네 손 네 손 난 알 수 있어 매일 아침에 손, 네 손 분명히 느낄 수 있었지 매일 아침에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문자 한 통 (A Text from Somewhere) - 김민성 (Kim Minseong)

아무도 날 안 찾아 바뀐 게 없었나 봐 나 어릴 적이 스쳐가 메아리만 남던 바다 새벽보다 검은 곳은 거기 하나만으로 족할 거야 벗어나는 것만 생각해 몇 가지나 되었나 어제 내가 꿈꿨던 것 두 평 하늘 아래서 숨는 것보단 나았을 테지 아무래도 내일 자고 나면 괜찮을 거라 믿진 못하겠어 차츰 그래 죽어갈 뿐 문자 한 통이었지 깨진 화면에 남았던 것 눌러보진 않았어 서둘러 옷을 챙겨 입지 내가 바랬던 건 많지 않아 밝은 곳은 어떨지 알고 싶어 다친 팔을 놔두지 말아 아침 먹고 눈물은 닦아 돌아가지 않아도 좋아 거기까지만 너를 잡아 밤새 난 그 얘기로 살아 혼자 있지 않은 것만 같아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121 병동 (Room 121) - 김민성 (Kim Minseong)

창밖에 눈이 내리는가요 난 알 수 없죠 내가 사는 곳은 비좁아요 누우면 틈이 없죠 그런 나도 기다려지는 날이 하나 있어요 오늘은 불빛 가득가득한 나의 날이에요 저 밖에 모인 사람들은요 어떤 표정인가요 내가 사는 곳은 지겨워요 웃어줄 이가 없죠 이런 나도 기다려지는 날이 하나 있어요 오늘은 불빛 가득가득한 나의 날이에요 빛이 있다고 믿으시나요 난 믿지 않아요 배불리 먹은 행복 뒤엔 늘 탈이 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기다려지는 날이 분명 있어요 찬란한 불빛 가득가득한 날 말이에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날 크리스마스에요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SOS - 김민성 (Kim Minseong)

지겨워요 나 지겨워요 나 지겨워요 이제 멈춰줘요 날 안아줘요 날 이대로 두지 마요 알아줘요 날 제발요 알아줘요 이제 당신이 날 채울지라도 행복하지 않다면 날 꺼내줘요 후엔 말해줘요 새로운 곳에서 보자고 잊어줘요 날 이젠 잊어줘요 그저 날 알지 않던 것처럼 믿어주세요 난 떠나지 않아요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