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이게 무슨 소리여? 귀도 밝다고?
청력 좋은 것하고 이것은 아무 상관없어.
이것은 떨림이여. 온몸이
알아서 느끼는 것
이게 누구여?
그 누이 찾던 풋내기 도령아녀?
어허, 뭘 모르네.
한 수 이를게 들어라. 길고 큰 게
장땡은 아니여.
조개 캐는 호미질에 곡괭이는 과하고
옹달샘에 두레박 던지나 호호 불고
입을 대고
쪽, 쪽쪽
아니, 연출 양반 감질나게 왜 이려 어? 어? 물방아여?
철썩 주르르 삐그덕 찌그덕 떨크덩 떵떵 잘 찧는다.
꽃은 이리 곱게 쥐어야지 꽉 쥐면 부서집니다.
마른 논에 쟁기질 하시려고?
호호, 도련님 확인해 보시겠소?
들어간다. 들어가. 확인 들어간다.
불뚝 솟은 절구대가
오르락내리락 삐곡빼곡
확인 들어간다.
철썩 주르르 삐그덕 찌그덕
떨크덩 덩떵 잘 찧는다.
풋 사내 간 데 없고 시도 때도 없고 장소 불문.
가마에서
덩실덩실 들썩들썩
확인 들어간다.
둥실둥실 두둥실 둥실
구름 위를 거닐다
쑥~~ 땅으로 곤두박질친다. 아, 꿈이냐?
아아, 꿈 깨었느냐?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그림자처럼 잡을 수 없네.
쫓고, 쫓아 돌고 돌다보니 다시 그 자리
아아
사랑, 사랑
그 사랑이 무엇이길래
꿈꾸어도 사랑
꿈 깨어나도 사랑
모질게 이리 날 끝내 붙잡느냐? 사랑, 사랑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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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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