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쌓인 사진들 뒤집어 둔 액자 위
살짝 떨린 손가락 너의 이름만 짚어
아무렇지 않은 듯 하루를 또 넘기다
문득 스치는 향기에 가슴이 젖어버려
다 지난 일이라고 수백 번을 말해도
한 번뿐인 그 계절 여전히 날 휘감아
그래 다 내 욕심이었지 붙잡을 용기조차 없던 나
웃으며 돌아서던 네 뒷모습이 지금도 여기 남아
허리케인 같은 너였다
한순간에 나를 휩쓸어간 사람
남은 건 부서진 맘의 조각뿐인데
아직도 널 부르네 돌아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입술 끝에 맴도는 그 한마디 사랑해 사랑해
이젠 늦었다는 그 말
잘 지내냐는 인사 SNS 속의 너
어색하게 웃는 나 화면 속에 비춰서
괜찮다고 typing 삭제하고 또 다시
솔직해질 수 있는 시간 따윈 없었나
그땐 왜 널 잡지 못했는지
이유를 찾으려 애써봐도
변명 같은 말들만 길게 늘어져
가슴만 더 시려와
허리케인 같은 너였다
한순간에 나를 휩쓸어간 사람
남은 건 부서진 맘의 조각뿐인데
아직도 널 부르네 돌아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입술 끝에 맴도는 그 한마디 사랑해 사랑해
이젠 늦었다는 그 말
모든 걸 다 버리고 네게로 달려가면
한 번쯤은 한 번쯤은 돌아봐줄까
비틀거린 발걸음 기억 위를 밟을수록
숨이 차게 눈물 나게 네가 밀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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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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