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이 되면
괜히 네가 떠올라
별일 없이 지나간 하루인데
끝이 좀 길어져
익숙했던 길 위에
잠깐 멈춰 서서
아무 생각 없이
다시 걸어가
괜찮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
내 사랑은
어디쯤에 남아 있을까
다 지나간 시간 속에
흩어진 걸까
너를 향해 있던
그 많은 순간들
이젠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내다가
문득 네 이름이
입 안에 맴돌아
지웠다고 믿었던
기억 하나가
생각보다 쉽게
다시 살아나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내 사랑은
어디쯤에 남아 있을까
너와 나의 기억 속에
조금은 있을까
같은 시간 속에
함께였던 우리가
이젠 왜 이렇게
멀어진 걸까
한 번쯤은
너도 떠올릴까
나처럼 이렇게
잠깐 멈출까
전하지 못한 말들이
더 오래 남아서
쉽게 지워지질 않아
내 사랑은
아직 여기 남아 있는데
너는 이미 다
지운 것 같아
끝내 전하지 못한
그날의 마음이
이렇게 남아서
나를 붙잡아
내 사랑은
어디에도 못 가고
그대로 멈춰 있어
이젠 보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돼
이젠 보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돼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