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주친 그날도 그랬지 한 발 늦게 건넨 인사처럼 마음은 이미 가까워졌는데 말은 자꾸 엇나갔어 같은 하늘을 바라보면서도 우린 다른 계절에 서 있었지 손을 뻗으면 닿을 듯했는데 항상 조금씩 빗겨가 웃음 뒤에 숨겨둔 망설임 한 박자 늦은 용기 항상 우리의 타이밍은 이렇더라 다가가면 멀어지고 돌아서면 또 생각나 같은 마음인 것 같으면서도 끝내는 스쳐 지나가 조금만 더 솔직했다면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우린 달라졌을까 늦은 밤에 도착한 네 메시지 이미 꺼둔 나의 휴대폰 아침이 돼서야 읽어본 말들 다시 보낼 수 없었어 서로 다른 속도로 걷다 보니 발걸음이 자꾸 엇갈려 멈춰 서서 기다리면 될 텐데 괜히 또 자존심 세워 잡을 듯 놓쳐버린 순간들 어긋난 시계처럼 항상 우리의 타이밍은 이렇더라 다가가면 멀어지고 돌아서면 또 생각나 같은 꿈을 꾸는 것 같아도 아침이면 흩어져 가 조금만 더 솔직했다면 조금만 더 용기 냈다면 우린 함께였을까 혹시 지금 이 순간도 또 늦어버린 건 아닐까 네 이름을 부르려다 다시 삼켜버린 말 이번만큼은 놓치기 싫어 너에게 고백할래 항상 우리의 타이밍은 이렇더라 그래도 난 믿어볼게 우린 결국 만날거라 같은 시간 위에 서는 날 서로를 꼭 안을 수 있게 조금만 더 기다릴게 조금만 더 다가갈게 이제는 맞춰볼게 우리의 타이밍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