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우린 능소화였지
또 보란 듯이 붉게 익었지
어디까지 도망치냐는
너의 부탁 기억나
어린 우린 늘 설레었지
불안 대신 볼을 만졌지
그때 우린 미처 몰랐어
맘은 촛불이었다는 걸
아 미안해
난 너의 잎을 훔쳐 온 거야
주황색의 그런 마음들
기필코 돌려다줄게
아야야야 마음은
심장 부근에 앉아 있어
그래서 너의 두 눈에
두근거려 종종 나는 잠 못 들고
아야야야 기억은
내 몸 곳곳에 자라고 있나 봐
도망쳤던 나를 원망하며
시들지 않게 가꾸고 있어
날 미워해
난 너의 이쁜 시절을 먹었어
한 조각쯤 혹여 남았다면
원망하고 저주해 줬음 좋겠어
아야야야 마음은
심장 부근에 앉아 있어
그래서 너의 두 눈에
두근거려 종종 나는 잠 못 들고
아야야야 기억은
내 몸 곳곳에 자라고 있나 봐
도망쳤던 나를 원망하며
시들지 않게 가꾸고 있어
뜨거운 나의 몸을 만지던
넌 내 마음은 차가울 거라 했지
네가 맞았어 염치없지만
용서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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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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