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자곤 했던
바닥은 꿉꿉했고
창문도 하나 없던
어둡던 방 안
같이 들었던 네 노래
가끔 생각나
너가 만들었다며
수줍게 들려줬던
네 꿈이 담겨있던
아름다웠던,
새카맣던 거리를
비춰주던 가로등 빛 같던
네 표정
내 한마디에
번진 입가의 미소
예뻤어
지키고 싶었어
더 믿고 싶었어
손잡고 걸었던
그땐 신기했던
신림동 한가운데서
재밌었지 둘이면
어떤 힘든 시련이 와도
웃었지 옷이 전부 다 젖을 만큼
비가 와도
몇만 원짜리 마이크에
빌었어 소원을
잘되도 절대 잊지 말자고
둘이서 자곤 했던
바닥은 꿉꿉했고
창문도 하나 없던
어둡던 방 안
같이 들었던 네 노래
가끔 생각나
너가 만들었다며
수줍게 들려줬던
네 꿈이 담겨있던
아름다웠던,
새카맣던 거리를
비춰주던 가로등 빛 같던
돌아서는 그 모습이 못 같어
거리 거울 비친 내 모습이 뭣 같어
입에 담긴 힘들어 넌 약 써
겨울에 했던 늦봄의 약속
지금까지 나를 따라다녀 이건 약소
벗어나려 해봤지만 나는 너무 나뻐
걍 떠오르면 떠오르게 마치 광화문
어떤 것은 시간이 지나도 안 아물지
지나쳤지 내가 쏟은 건 사물
너무 지나쳐서 기억도 가물
대가를 치러 벗는 법을 잃은 가면
어땠을까 지금의 나라면
지금을 다녀도 가끔 거기로 다녀
그쯤 해 참 다행인 네 삶의 단역
나는 늙은 미이라 피부는 나무
어떻게 그리 아름다워
마치 울쎄라 맞은 아낙수나문
둘이서 자곤 했던
바닥은 꿉꿉했고
창문도 하나 없던
어둡던 방 안
같이 들었던 네 노래
가끔 생각나
너가 만들었다며
수줍게 들려줬던
네 꿈이 담겨있던
아름다웠던,
새카맣던 거리를
비춰주던 가로등 빛 같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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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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