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널 봤어 금방 알아봤어
예전과 같은 걸음 익숙한 그 모습
나를 본 것 같아 잠시 멈춘 눈빛
무슨 말을 할까 생각만 하다가
가까워질수록 고개를 돌렸어
이름을 부르면 안 될 것 같아서
모르는 사람처럼 그냥 지나갔어
한때 나의 전부였던 너를 두고 갔어
잘 지냈냐는 말도 나는 하지 못했어
우리 정말 끝난 거구나 그제야 알았어
몇 걸음 걷다가 뒤를 돌아봤어
너도 그 자리에 잠깐 서 있었어
혹시 날 부를까 조금 기다렸어
끝내 들리지 않는 너의 목소리
잡을 수도 없고 다가갈 수도 없어
가까웠던 우리가 이렇게 멀어졌어
모르는 사람처럼 다시 걸어갔어
수없이 불러왔던 이름도 삼켰어
보고 싶었다는 말 아직 남아 있는데
이제 그런 말조차도 할 수가 없나 봐
우리 참 좋았잖아 많이 사랑했잖아
그런데 오늘 우리는 눈인사조차 못 했어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도 이럴까
서로를 알아보면서 또 지나쳐 갈까
모르는 사람처럼 너를 지나쳤어
가장 잘 알던 사람이 남보다 멀어졌어
한 번만 돌아보면 다시 울 것 같아서
나는 계속 걸어갔어 너를 뒤에 두고
이젠 너와 나는 다른 길을 걷겠지
다시 마주친대도 모르는 사람처럼
모르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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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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