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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with the label Redoor

아게하 (Ageha) - 리도어 (Redoor)

꿈속에 파편이 살을 파고들어 벌어진 생각을 살살 기어다녀 도망칠 틈 없이 서로를 덮고서 살아남는 쪽을 먼저 버려버리자고 너를 안고서 내가 썩어가는 것 숨을 쉴 공간조차 남지 않는 것 살아 있다는 모든 감각들부터 하나씩 우리를 죽여가겠지 입속에 숨겨둔 작은 새 한 마리 날지도 못한 채 노래를 부르네 아무 말도 없이 눈을 감아보며 없는 하늘 위로 두 팔을 펼쳐보았네 너를 안고서 내가 썩어가는 것 숨을 쉴 공간조차 남지 않는 것 살아 있다는 모든 감각들부터 하나씩 우리를 죽여가겠지 사라지는 것들도 잊혀지는 슬픔도 기억되는 추억도 볼품없던 사랑도 결국은 모두 다 거짓 하나에 굴복되는 모순적인 것들 너를 안고서 내가 사라지는 것 숨을 쉴 이유조차 지워가는 것 사랑했다는 작은 증거들부터 하나씩 의미를 잃어가겠지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추락메이트 (Fall Mate) - 리도어 (Redoor)

구름 한 점이 없는 날엔 하늘을 보며 얘기를 해 잘 지내니 많이 보고 싶어 항상 너를 생각해 누구나 걱정 하나쯤은 달고 살아가는 거랬는데 내가 가진 걱정은 조금 특별해서 버겁나 봐 마법에 걸린 사람은 뒤를 못 본대 손짓 하나에 고개를 돌릴 것 같던데 세상은 생각보다 쉽게 돌아가지 않아 높은 절벽엔 항상 뒤를 조심해야 해 각자의 세상이 있듯이 모두 다른 주인공이겠지 끝내 맺지 못한 장면들이 결말로 이어지네 마법에 걸린 사람은 뒤를 못 본대 손짓 하나에 고개를 돌릴 것 같던데 세상은 생각보다 쉽게 돌아가지 않아 높은 절벽엔 항상 뒤를 조심해야 해 하루 천 리를 몇 주간 날아오르고 겨울이 없는 나라로 가는 새 봄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우는 새를 보며 물어봤습니다 그곳엔 죽지 못한 사람들도 있니 울음을 삼킨 사람의 목소리처럼 진실의 도착은 언제나 느리게 오는 법 상처 입은 것들만 끝내 살아남으니까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버릇 (Habit) - 리도어 (Redoor)

우린 서로의 오래된 버릇이야 아픈 줄도 모르고 버텨온 시간처럼 잊은 줄 알았던 오늘 하루 끝에서 서랍 속 사진이 다시 날 가둬버렸어 
 지운 줄 알았던 버릇 하나가 아무 일 없듯이 날 찾아오네 숨기려 애써도 소용없었지 항상 꼭 힘들 때만 찾아오는 법 울면서 건넨 농담처럼 괜찮다 말하는 너처럼 난 항상 뒤늦게 알았지 지나가버린 어제처럼 미워할 수 없는 너처럼 난 너의 일부를 살았어 
 우린 서로의 오래된 버릇이야 아픈 줄도 모르고 버텨온 시간처럼 잊은 줄 알았던 오늘 하루 끝에서 서랍 속 사진이 다시 날 가둬버렸어 돌아오지 않는 답처럼 떠나며 잡았던 손처럼 난 항상 뒤늦게 알았지 지울 수 없는 흉터처럼 버릴 수 없는 습관처럼 난 너의 일부를 살았어 희미한 새벽의 끝에서 너를 닮은 빛이 흘러내렸네 마치 오래된 필름처럼 바람이 머물던 여름은 우리를 데려간 꿈속 같았네 기억할수록 지워져 갈 거야 우린 어쩌면 다른 시간 속에서 같은 그리움을 품은 채로 살았던 걸까 엇갈린 시간이 서로를 갈라놓아도 사진 속 우리의 미소는 변하지 않아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