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던 여름 끝에 너는 점점 말없이 멀어졌고 젖은 공기만 남은 거리 위로 우리 이름이 천천히 식어가 괜찮아질 줄 알았던 맘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 머물러 바람처럼 스쳐간 그날들이 이제야 조금 이해돼 말하지 못한 장면 들만 계속 느리게 흘러가고 우리는 이미 끝난 걸 이제서야 알아 엔딩 크레딧처럼 너는 사라지고 나는 그 자리에 혼자 남아있어 계절이 다 지나가도 아직 너의 온도가 남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조용히 받아들이는 밤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자꾸 시간은 흐르고 익숙했던 너의 웃음도 이젠 멀리서 들려오는 듯해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아직 여기 있어 엔딩 크레딧처럼 너는 사라지고 나는 그 자리에 혼자 남아있어 계절이 다 끝나가도 아직 너의 온도가 남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조용히 받아들이는 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다시 시간은 흐르고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