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린 시절
처참했던 기억들
행복한 기억 위해
꿈에 그리던 가정을 꾸렸지
내 아내와 딸을 위해
닥치는 대로 돈을 벌었어
의사의 양심 따위 버리고
난 스스로 유령 의사가 된 거야
고작 돈 몇 푼에
한 소녀를 죽였어
돈이면 모두 해결된다 생각했어
난 괴물이 된 거야
그러던 어느 날
가족이 사라졌어
나에게 진저리가 난 거지
난 바로 무너졌어
죄책감에 마셨어
마시고 마셨어
기억을 지우려
마시고 마셨어
그럼에도 지워지지 않아
기억이란 내게 뭘까
너무 보고 싶었어...
아내와 딸이 대구에 있대서
서울역 플랫폼에 섰는데,
저 멀리 아내와 딸의 환영이 보였어.
살인자인 날 증오하는 눈빛으로 날 봤어.
순간 너무 무서워 정신을 잃었지.
일어나보니 난 모든 걸 잃은 노숙자의 모습이었어.
그 이후로 난 스스로
서울역에 갇혀
한 걸음도 나가지 않았어
날 거둬준 노숙자 독고
내 등 뒤에서 죽던 그날
과거의 내가 되지 않으려
난 스스로 독고가 된 거야
난 스스로 독고가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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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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