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었던 이름으로 너를 새기고
미움이라는 이름으로 널 지워내네
미처 끝내지 못한 나의 미련도
사라져 가는 이름들과 떠나보내네
당연하듯 떠있는 투명한 하늘도 때론
마치 나를 모르듯이 비를 쏟곤 해
넘치도록 날 울렸던 짧은 고백은 수많은
말들 속에 무너져 가네
선명했던 모든 것은 희미하게 번져가고
의미를 잃어가
사랑이었던 이름으로 너를 새기고
미움이라는 이름으로 널 지워내네
미처 끝내지 못한 나의 미련도
사라져 가는 이름들과 떠나보내네
종이 위를 빼곡히 채워 우릴 담아
어리숙함을 기억한 채
빈틈없이 채워 넣어 결국 엉켜 의미를 알 수 없게
남겨지는 모든 것은 어느새 바래져만 가 잊혀져 가네
사랑이었던 이름으로 너를 새기고
미움이라는 이름으로 널 지워내네
미처 끝내지 못한 나의 미련도
사라져 가는 이름들과 떠나보내네
멀어져 가는 어제를 넌 내게 남기고
지나가 버릴 오늘까지 난 쥐고 있었네
놓지 못한 체 해져버릴 그날도
사라져 가는 이름들과 떠나보내네
우리였던 이름에게 안녕을 건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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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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