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오자던 바다에
혼자 늦게 도착했어
창밖에 걸린 노을이
오늘따라 낯설어
옆자리는 비워둔 채
여기까지 왔는데
도착했다는 그 한 줄을
쓰다 말고 지웠어
안 올 걸 알면서도
자꾸 뒤를 돌아봐
닮은 뒷모습 하나에
잠깐 멈춰 서
네가 없는 바다는
생각보다 조용해
같이 오자던 그 말만
혼자 크게 남아
파도는 계속 오는데
너는 오지 않아
내 옆에 있어야 할 너
오늘 여기 없어
네가 앉던 그 벤치에
바닷바람만 앉아
보내려던 말 한 줄도
다시 지워버렸어
네가 없는 바다는
생각보다 조용해
같이 오자던 그 말만
혼자 크게 남아
파도는 계속 오는데
너는 오지 않아
내 옆에 있어야 할 너
오늘 여기 없어
전화 한 번이면 될 텐데
번호만 오래 봤어
받지 않을 그 마음을
이미 아는 것 같아서
네가 없는 바다는
끝내 익숙해지지 않아
같이 오자던 그 말만
혼자 오래 남아
파도는 계속 오는데
너는 돌아오지 않아
내 옆에 있어야 할 너
오늘 여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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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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