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사이로 달빛이 들어와
잠든 방 안을 조용히 채워
네가 떠난 뒤 처음 맞는 밤
그날 네 목소리가 다시 들려
괜찮아진 줄 알았던 마음은
그 한마디에 또 선명해져
늘 기다리는 사랑은 지쳤다는
너의 마지막 말을 떠올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말
끝내 꺼내지 못한 채
돌아서는 너를 바라보다
그 자리에 혼자 남았어
달이 기운 밤에
나는 우리 마지막을 떠올려
이제 그만하자는 네 말이
아직도 귓가에 남아
사랑은 끝났는데
뒤늦은 후회만 남아 있어서
돌아오지 않을 너를
오늘도 기다려
창밖은 조금 밝아지는데
나는 아직 그 밤에 머물러
바쁜 날이 지나면 잘하겠다는
내 말을 너는 믿어줬는데
함께하자는 약속보다
미안하단 말이 더 많아지고
익숙해진 기다림 끝에서
너는 먼저 우리를 놓았어
달이 기운 밤에
나는 우리 마지막을 떠올려
이제 그만하자는 네 말이
아직도 귓가에 남아
그날 네 손을 잡았다면
우리는 달라졌을까
한 번만 나를 바라봐 달란 말도
끝내 하지 못했어
달이 지는 밤에
이제 그날을 지나가려 해
너를 기다리게 했던 시간을
더는 사랑이라 부르지 않게
사랑은 끝났지만
네 마지막 말은 기억할게
늦게 배운 나의 사랑을
오늘은 보내줄게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