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던 것처럼
너의 그 입술은
웃을 때 말고는
열리지 않았어
오후의 해처럼
하루의 절반은
쉬지도 않고서
널 보며 떠 있어
덜 녹은 바람이
목 끝에 맺혀서
말들은 자꾸만
입안에 엉겨서
기침을 참듯이
네 이름을 삼키면
더 오래 앓아야 했어
아아아 막 아프지는 않아
아아아 더 그립지도 않아
지난밤에 올랐던
열이 식지 않은 채
아쉬워 사그라들지 않네
뭐라 부르지도 못해
모두 어그러진 채
아아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아
조심스레 숨을 죽이던
너도 몰래 너를 그리던
이리저리 떠돌던
마구 번져 오르던
안지도 놓지도 못하던
변변찮은 맘이 뭐 그리 부끄러워
소리 내 말 한마디 꺼내지도 못한
가여운 나의 가지들
가여운 나의 잔열들
아아아 막 아프지는 않아
아아아 더 그립지도 않아
지난밤에 올랐던
열이 식지 않은 채
아쉬워 사그라들지 않네
뭐라 부르지도 못해
모두 어그러진 채
아아아아
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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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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