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그날 그 장소가 아닌
어떤 다른 곳에 있었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까?
우린 몇 년간을 허비하지 않고 행복에
닿았을까? 훨씬 밝은 앨범들이
나왔을까? 어쩌면 아이까지
낳았을까? 그리고 내 인스타그램엔 딸이나
아들과 함께한 순간들을 다
Post 하고, 좋은 술집이 아닌
좋은 학교, 찾아보고 있었을까?
Two wrongs, I know, they don't make it right
하지만 궁금해 난 다른 선의 세계가
수많은 가정들을 홀로 쥐고 있네
기로들을 만약이란 골조 위로 짓네
지난 일을 형체 없이 조립해 보고
제목을 상상화로 고친 회고록
딱 한 번씩만 고른 쪽으로 뛰고 있네
이 순간 넘어가고 있는 중인 도미노인 채로
후엔 이 순간도 역시 돌이켜보겠지
살 수 없는 책이 되어 버리고 빌려보겠지
만일 만약이란 가정
공평하지 하나씩만 가져
온 길도
가는 길도
앞길도
VJ
만일, 2009년 로스쿨 학생이던 나를
라이머 형이 부르지 않았다면 과연
[Go Easy]의 영광 대신 변호사로
사회에 나갔을까? 상상이 안 가
서초 어딘가에서 내 client 만나
시간을 보낸 후엔 내일 착장과
서면을 고민했을까? 지금 나의 삶과
비교한다면 어느 쪽이 나았을까?
나 없는 브랜뉴에 산이가 왔을까?
잡았을까 그때 운전대를?
아니, 애초에 샀을까?
그 나이에 Bentley Continental
수많은 가정들을 홀로 쥐고 있네
기로들을 만약이란 골조 위로 짓네
지난 일을 형체 없이 조립해 보고
제목을 상상화로 고친 회고록
딱 한 번씩만 고른 쪽으로 뛰고 있네
이 순간 넘어가고 있는 중인 도미노인 채로
후엔 이 순간도 역시 돌이켜보겠지
살 수 없는 책이 되어 버리고 빌려보겠지
만일 만약이란 가정
공평하지 하나씩만 가져
온 길도
가는 길도
앞길도
B-Free
음악보다 행복한 가정을 택하는 가정
나도 한 번쯤은 해봤어
그러다가 난 또다시 깨달아
그런 생각하기엔 이제 나이가 너무 많아
할 일도 너무 많아 아무리 돌아봐도
돌아갈 수는 없고 이 모든 것은 다 나의 업보
그녀가 다른 남자를 보고 여보라고 불러도
난 계속해서 내 갈 길을 걷고
슬퍼하지 않아 결코
나는 오늘도 내 음악에 내 목숨을 걸고
열심히 계속 돈을 벌고
걱정 없어 나도 행복할 거야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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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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