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머리에
피 냄새를 차고
신이라 불리는 자
백(白)골에서 백(佰)골까지
달려왔노라
얼씨구나 한 놈 잡고, 절씨구나 두 놈 잡고,
오늘만을 기다렸다 지화자 좋다
얼씨구나 찾았다 너구나, 너구나
거뭇게 썩어버린
천 겹의 원한이 이 땅에 묻힌다
진실은 칼날 위에 놓고, 떠나라
천지가 또 개벽하니, 낯선 이의 등장이요,
검게 타는 이름 위에, 붉은 선이 춤을 추고,
하늘이 웃고, 땅이 울리며, 핏빛 장단에 소리치니,
악을 베는 악의 낫이 신명나게 춤을 추네
전세가 멈추고, 후세가 춤출 때,
머리들이 쌓이네
거뭇게 썩어버린
천 겹의 원한이 이 땅에 묻힌다
진실은 칼날 위에 놓고, 떠나라
복수자들 사이로
붉은 피가 스미어 든다
악의 위에 정의 있고,
정의 위에 내가 서 있다
드디어 그 곳에 도달했으니,
세상 무서울 것 하나 없구나
천고의 북소리 울려 퍼져라
새 시대가 왔다
거뭇게 썩어버린
천 겹의 원한이 이 땅에 묻힌다
진실은 칼날 위에 고이 모셔놓고,
훠이 떠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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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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